- 6·7월 강수량 적어 하천 메말라
관광객 줄어 지역 상경기 ‘울상’
“예년 대비 30% 이상은 줄어든 것 같다.”
세월호 참사로 촉발된 정선 지역 관광객 감소현상이 좀처럼 예년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뭄까지 겹치면서 관광 업체들과 상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4월 정부가 상반기 수학여행을 전면 금지시키면서 단체 관광객들의 상당수를 차지하던 수학여행 학생들의 방문이 끊어졌다. 7월부터 휴가철을 맞아 다소 늘어나기는 했지만 아직 예년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정선읍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손모씨는 “예년에는 7월 중순에 이미 8월 초순까지의 예약이 찼는데 올해는 예약이 차는 속도가 늦다”며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펜션·민박들도 사정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정선읍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5일장날 같은 경우 관광객이 꽤 많지만, 그래도 예년보다는 30~40% 정도 줄어든 것 같다”며 “휴가철까지 지켜봐야겠지만, 지난해 수준까지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지난 6월부터 시작된 가뭄으로 하천이 메마르고 있는 것도 악재로 꼽힌다.
정선군청 관계자는 “외부에서 손님들이 많이 오는 휴가철인데 가뭄이 드니 하천 강바닥이 드러나고 수질도 좋지 않다”며 “물놀이를 하지 않더라도 물이 많아야 경관이 수려해 보이는데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주민들의 걱정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농업 부문은 일부 모래토양에 심은 옥수수들이 마르는 것 말고는 커다란 가뭄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관광 부문에서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수상레저스포츠 체험이 주 상품인 래프팅업체들은 가뭄으로 직격탄을 맡고 있다. 김종균 정선군래프팅협회장은 “세월호를 비롯한 여러 사고들이 발생하면서 관광객들이 체험상품을 기피하는데다 특히 올해는 가뭄까지 겹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 레프팅 업체들은 수심이 얕아 배를 띄울 수 없는 구간을 피하기 위해 래프팅 보트 운행 구간을 변경하기 까지 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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