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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 음식과 음악 나누며 ‘이웃사촌’

  • 정일환 기자
  • 입력 2026.09.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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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군종합사회복지관 ‘달밤마실축제’ …요리·공연 재능 나눔으로 화합

 

달빛이 내려앉은 복지관 마당이 이웃과 음식, 음악을 나누는 따뜻한 마을 잔치로 변했다.

정선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훈 신부)은 지난 9일 복지관 야외공간에서 지역주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달밤마실축제(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지역 동아리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과 나눔 활동을 통해 생활문화를 활성화하고, 복지관을 주민들이 편안하게 만나 소통하는 지역공동체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의 문은 이날 오후 6시 먹거리 부스가 열면서 시작됐다. 복지관 직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음식과 함께 프로그램 이용자들이 요리 활동을 통해 익힌 솜씨로 직접 만든 먹거리가 주민들의 식탁에 올랐다.

 

‘브라보마이라이프’, ‘탄광밥상’, ‘다함께찬찬찬’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음식을 이웃들과 나눴다. 음식을 건네고 함께 맛보는 사이 복지관 앞마당에는 웃음과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공연 무대도 지역주민들의 재능으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임계면지역아동센터 기타동아리의 초대공연을 시작으로 정선청소년수련관 아리하랑 댄스동아리 ‘FREEDOM’, 정선문화원 ‘동강우쿨렐레’, 정선군생활체조협회 ‘아리아리 라인댄스’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이어 특별공연으로 공도성당 조남구 마르코 신부와 어쿠스틱 듀오 ‘반곱슬’이 무대에 올라 깊어가는 가을밤을 음악으로 물들였다. 어린이와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의 주민들은 노래와 연주를 함께 즐기며 축제의 흥을 나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객석에 머무르지 않고 음식과 공연을 직접 준비한 ‘주민 참여형 축제’로 운영돼 의미를 더했다. 복지관 이용자는 요리 재능을 나누고, 지역 청소년과 주민 동아리는 무대의 주인공이 되면서 축제의 모든 자리를 주민 스스로 채웠다.

 

김재훈 관장 신부는 “복지관 이용자와 지역 동아리, 주민들이 각자의 재능과 마음을 보태 함께 만든 자리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복지관이 주민들이 편안하게 만나 일상과 재능을 나누고,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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