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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화암동굴, ‘국가유산 천연동굴의 길’에 오르다

  • 김광희 기자
  • 입력 2026.09.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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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유산청, 전국 8개 동굴 거점 연결…방문자 여권 스탬프 투어 운영

금광 갱도와 천연 석회동굴이 공존하는 국가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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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의 흔적과 억겁의 세월이 빚은 석회동굴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정선 화암동굴(사진)이 대한민국 대표 국가유산 방문코스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9월부터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에 3개 신규 코스, 24개 거점을 추가한다. 화암동굴은 이 가운데 전국의 대표 동굴을 연결한 ‘천연동굴의 길’ 거점에 포함됐다.

 

천연동굴의 길은 정선 화암동굴을 비롯해 삼척 대금굴·환선굴, 영월 고씨굴, 평창 백룡동굴, 단양 고수동굴·온달동굴, 울진 성류굴 등 8개 거점으로 구성됐다. 제주 만장굴도 향후 공개 상황 등에 맞춰 연계될 예정이다.

화암동굴은 일제강점기 금을 채굴하던 천포광산에서 출발했다. 1934년 채굴 과정에서 천연 석회동굴이 발견되면서 산업유산과 자연유산이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이 됐다. 

옛 광산 갱도와 대형 석주, 종유석, 석순, 석화 등 다양한 동굴 생성물을 한 동선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넓은 광장형 공간과 대규모 유석폭포가 장관을 이룬다. 

미공개 구간에는 형태와 색깔이 다양한 석화가 발달해 다른 석회동굴과 구별되는 학술적·자연유산적 가치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화암동굴은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1980년 강원도 기념물 제33호로 지정됐으며, 2019년 국가지정문화유산인 천연기념물로 승격됐다. 현재 국가지질공원 명소로도 관리되고 있다.

관광객은 옛 갱도를 따라 금광의 역사와 채굴 과정을 살펴본 뒤 천연동굴로 내려가 자연이 빚은 지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광산의 역사와 지질·생태 자원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어 다른 천연동굴과 차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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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 여권2 완주 기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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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자 여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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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신규 코스 운영에 맞춰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2’도 선보인다. 관광객이 각 거점을 방문해 스탬프를 모으는 방식으로, 천연동굴의 길 전 거점을 완주하면 코스 배지와 완주 메달을 받을 수 있다.

 

방문자 여권2는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공식 누리집에서 매월 20일 신청할 수 있다. 같은 주소지에 거주하는 가족은 대표자 한 명이 최대 4권까지 한꺼번에 신청할 수 있다.

 

화암동굴의 이번 국가유산 방문코스 선정은 전국의 동굴 여행객을 정선으로 끌어들이는 새로운 계기가 될 전망이다. 화암동굴뿐 아니라 인근 정선향토박물관과 야영장, 화암면의 관광자원을 연계한다면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은 우리나라의 대표 국가유산을 주제별로 연결해 직접 찾아보고 체험하도록 만든 관광 프로그램이다. 2020년 시작해 기존 10개 코스, 76개 거점으로 운영됐으며, 이번 개편으로 13개 코스, 100개 거점으로 확대됐다. 김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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