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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5일장 ‘대박’에서 상인·지역주민 ‘대박’으로”

  • 최광호 기자
  • 입력 2014.04.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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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장 약초상 ‘닷새’ 전제윤 氏

IMG_2019.JPG▲ 정선 5일장에서 약초를 판매하는 ‘닷새’ 사장 전제윤씨는 정선5일장 상인들이 다함께 커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선신문은 기획 특집으로 ‘관광 정선’의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여러 주민들을 만나 그들이 말하는 문제점과 대안을 함께 고민해보기 위해‘정선사람이 관광 정선을 고민하다’를 연재한다. 그 첫번째 순서로 정선5일장에서 약초를 판매하고 있는 ‘닷새 건강원’전제윤 씨를 만나 5일장의 발전방향을 들어봤다.


5일장이 잘되니, 상인들 수입도 많이 늘었나요?
-다른 전통시장 상인들은 정말 힘드실 겁니다. 그 분들에 비하면 저희 아리랑시장 상인들은 훨씬 나은 편이죠. 그런데 “정선 5일장이 손님들이 많이 와 시끌벅적해진 만큼, 그게 상인들 수입으로 모두 이어지느냐”하는 부분은 꼭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사실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어요. 일단 상인들 중에서도 편차가 심해요. 목이 좋고 장사가 잘되는 점포도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어요. 또 점포 임대료도 많이 올랐고요. 거의 50대 50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정선5일장이 ‘히트’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물가가 비싸졌다는 지적도 있던데요.
-전에는 부치기가 석장에 2천원 했지요. 요즘은 한 장에 천원으로 올랐습니다. 4~5년만에 오른 건데, 그동안 인상요인들이 많이 있었잖아요. 그런 부분을 감안해주셨으면 해요. 저희도 나름대로 자구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선아리랑시장 상인조합에서는 자 들고 다니면서 부치기 파시는 분들한테 “웬만하면 22cm이상 되도록 해달라”고 부탁도 합니다. 
막걸리는 좀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한 병에 4천원~5천원씩 하니까, 관광객들은 몰라도 주민들에게는 조금 비쌀 수 있지요. 그런데 일반 식당에서 소주 3천원에 사먹는 것에 비하면 마진율이 그렇게 높은 것은 아닙니다.
또 우리 시장에서 주로 많이 팔리는 산나물이나 약초 같이 1차적인 상품들은 저렴한 편입니다. 가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적어도 전국 평균 시세에 비해 비싸지 않아요.


지자체나 주민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다른 건 모르겠지만, 정선군이 5일장만큼은 참 많이 도와줬다고 생각합니다.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부분들은 거의 다 했다고 봐요. 특히 관외 홍보를 꾸준히 해준 것이 가장 고맙지요. 시설 투자도 많이 이뤄졌고요.
여기서 한 가지 더 바라자면 ‘이제는 제2·제3의 수리취떡이 나오도록 도울 때’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신상품·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이라는 것이 상인들 힘으로만 하기에는 벅찬 일이잖아요. 수리취떡처럼 좀 더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상품들을 상인들이 개발하고, 또 판매할 수 있도록 힘을 좀 실어줬으면 합니다.
여기다 좀 더 욕심을 내자면 인근에 관광지가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당일치기 관광객들이라 소비가 제한적이지요. 볼거리·놀거리가 많아져서 관광객들이 인근에서 1박 정도만 하고 가준다면 소비 폭이 서너배는 커질 것 같아요.
정선의 일반 주민들께는 시장 상인의 한 사람으로써 어떨 때는 참 죄송스럽기까지 해요. 지자체에서 시설투자·홍보까지 해주고, 거기다 주민들은 5일마다 차량정체·주차난 등 불편한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닌데도 다들 감수해주시잖아요. 그런 노력의 과실을 일단 저희가 가져가는 거고요. 그래도 저희가 정선의 농산물·특산물 많이 판매하면, 지역 농민들 수입에도 보탬이 될 것이고, 또 다른 부분에도 소비가 이어지는 것이니까 대승적으로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사실 물건 파는 일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시골사람들이라 다들 어색해도 손님들에게 좀 더 친절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최근에는 ‘상인 대학’이라는 것도 만들어 틈틈이 교육도 받습니다.
주민들과 상인들의 이런 노력들이 작게 보면 시장 상인들 수입이겠지만, 크게 보면 지역경기가 그만큼 활성화되는 것이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저희 상인들도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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