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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정치인 염동열’ 정치력 시험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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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3.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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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강원랜드의 워터월드 사업을 문제 삼으면서, 워터월드가 6·4지선을 앞두고 지역의 중심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영종도에까지 초대형 카지노가 들어서게 됐다.

워터월드는 2000억원 규모로 추진되다 정부의 문제제기로 2012년 KDI용역을 통해 중폭 축소된 사업이다. 하지만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산자위 의원들은 ‘스위치백’ ‘오투리조트’ 지원 등 사업실패 사례, 또 강원랜드 직원들의 비리 등을 들며 워터월드의 사업성·경제성을 또 다시 추궁했다.

여기다 최근 청와대까지 나서 공기업 구조조정을 주문하니 비교적 ‘만만한’ 강원랜드가 그 타깃이 됐다고도 볼 수 있다. 정부와 정치권의 이런 자세는 기본적으로 강원랜드 설립 취지인 폐특법에 대한 몰이해에 기인한다.

하지만 시각을 반대로 돌려, 강원랜드와 우리 지역 정치인을 비롯한 지도층이 중앙정치권에 ‘왜 강원랜드가 폐광지역에 꾸준히 투자를 해야 하는’ 기업인지 알리기 위해 과연 최선을 다 했는지도 짚고 넘어가야 하는 대목이다. 이미 국회와 감사원 등으로부터 문제제기가 있었고, 따라서 지금의 상황을 미리 예측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그 중심에 우리 지역구(정선·태백·영월·평창) 국회의원인 염동열 의원이 있다. 광역·기초단체장이나 의원들도 있지만 그보다 중앙정부가 가깝고, 또 ‘말빨’이 먹힐 만한 인사는 지역구 국회의원만한 사람이 없을 것이다.

염동열 의원은 다들 알다시피 평창 출신이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정선 출신 김원창 전 석공 사장을 제치고 여의도에 입성했다. 염 의원이 정선사람과의 경쟁을 거친 관계로, 그래서 정선지역에서 표가 좀 적게 나왔다고 해서 정선 지역을 유독 등한시 했으리라고는 보지 않는다.
하지만 워터월드 사태를 계기로 염 의원이 정선 지역, 특히 고한·사북·남면 등 폐광지역의 현안을 제 때 모니터링 해왔는지, 만약 그렇지 않다면 보좌관을 비롯한 참모진 가운데 정선 출신 인사가 충분히 배치되지 않았기 때문은 아닌지 냉정하게 진단해 봐야 할 것이다.

이번 워터월드 사건의 해결 여하에 따라 염동열 의원이 평창 올림픽 앞두고 그저 국회의원 한 번 해본 인사로 남을 것인지, 강원도와 나아가 집권여당을 대표하는 수완 좋은 정치가로 남을 것인지가 판가름 날 수도 있다. 지역 주민들은 이제껏 뭘 했냐고 따져 묻는 대신, 제발 해결달라고 호소하는 편을 택하고 있다. 이는 지역 경기 활성화가 그만큼 절박하다는 반증이다.

염동열 의원은 초선의원들 중에서도 유독 ‘스킨십’이 좋은 의원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다. 장차관들도 오라, 가라할 수 있는 국회의원 자리라지만,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일선 과장·실무자에게도 문자로 안부를 묻고 식사도 한 번씩 대접할 줄 아는 인사라고 한다.

염 의원이 이런 장점을 십분 발휘해 워터월드가 원안대로 통과되고 내국인 카지노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첨병 역할을 해 줄지, 나아가 아직도 강원랜드 캐비닛에 켜켜이 쌓여있을 우리 지역 여러 숙원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에도 힘을 실어줄지 여부에 고한·사북·남면을 비롯한 모든 정선군민들이 묵묵히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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