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지난달 31일 시작됐다. 각 후보는 선거일 전날인 4월 12일 자정까지 13일간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게 된다. 선거운동 기간 중에 모든 후보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저마다 자신을 찍어달라고 외치겠지만, 후보자의 자질과 정당, 공약과 도덕성을 꼼꼼히 점검하고 그를 바탕으로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다.
우리나라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노인을 위한 공약에 심혈을 기울이는 반면, 20대를 위한 정책 공약은 구색 맞추기 수준이라는 것이 정설화 돼 있다. 말만 많다가 사실상 폐기된 반값등록금 공약조차 사실 40~50대 학부모를 위한 공약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처럼 20대가 정치권에서 홀대받는 이유로는 낮은 투표율이 꼽힌다. 20대 후반 유권자의 지난 19대 총선 투표율은 37.9%였던 반면 60세 이상 68.6%로 거의 갑절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투표율은 연령별 정책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요소다. 표로 먹고산다는 정치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때 표를 던지지 않는 사람은 별로 눈치 볼 이유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다섯 개 지자체가 엮여 있는 우리 지역구의 사정을 감안해 볼 때, 이번에 당선되는 국회의원이 정선에 더 많은 관심을 쏟게 하기 위해서는 정선의 투표율이 높아야 한다.
지난 1996년 치러진 16대 총선에서 기록된 정선군 투표율은 68.1%였다. 하지만 2012년 19대 총선에는 60.4%로 뚝 떨어졌는데, 그나마 18대 총선에서 56.3%까지 떨어졌던 것이 정선군수 출신인 김원창 후보의 출마로 다소 올라갔던 것이다.
벌써 우리 지역구는 선거가 다가올수록 혼탁해지고 있고 목전으로 치 닿을수록 그 정도는 더 심해질 것이다. 그렇다고 정치 혐오에만 사로잡힐 것이 아니라 ‘그나마 믿을만한 후보’를, ‘그나마 덜 싫은’, ‘그나마 더 능력있는’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이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