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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의 지명유래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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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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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뱅이재
멀구치에서 남서쪽으로 귤암리에 이르는 고개다. 1979년 광하리에서 귤암리로 가는 우마차길이 생기기 전까지 귤암리 사람들은 농사를 지은 콩, 옥수수, 잎담배 등을 가져다가 정선 읍내에서 팔고 쌀, 소금, 기름 등의 생필품과 비료 등을 사가지고 층암절벽의 가파른 이 고갯길을 넘어 다니곤 했다. 이곳을 넘어 다니던 사람들이 30리에 이르는 고개를 넘어 오갈 때 고갯마루 부분에서 조양강이 굽이도는 모습이 들어오는 서른여섯 굽이의 좁은길을 뱅뱅 돌아서 오르내렸고 해서 ‘뱅뱅이재’라고 한다. 북실리 쪽에서는 주로 ‘멀구치’라고 부른다.


용담(龍潭)
현재 북실리 주공아파트와 정선정보고등학교가 있는 곳 일대를 말한다. 옛날 이 마을에 용이 나왔다는 못이 있다고 해서 ‘용담(龍潭)’이라고 한다.


싸내
용담 북동쪽에 있는 마을이다. 강물이 북실리에서 관음동쪽으로 크게 휘돌아가는 안쪽에 있는 마을이다. 활처럼 물이 휘돌아가는 내가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활내’라고 했는데, 이 말이 ‘살내’, ‘싸내’로 변했다. 이를 한자로 옮겨 쓸 때 ‘싸내’의 ‘싸’를 ‘쌀 미(米)’자를 써서 ‘米川’ 이라고 했다.


덕송리
 정선읍 소재지 북쪽에 있는 덕송리(德松里)는 문곡리 쪽까지 조양강이 심하게 휘도는 퇴적 지형과 비봉산 아래 골짜기, 북평면 남평으로 질러 가는 반점치를 중심으로 한 산골짜기 구릉지대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덕송리는 본래 정선군 군내면에 속한 지역인데, 1914년 3월 1일 시행한 조선총독부 행정구역개편령 제111호에 의한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상동, 송오리 각 일부와 외반점, 납덕을 병합하여 납덕과 송오리의 이름을 따서 덕송리가 되었다.
 문곡리 쪽에서는 상정바위와 마치(馬峙) 서쪽으로 크게 감아 돌아 흐르는 조양강변 퇴적지형 안쪽으로 다래 마을이 있고, 조양강이 정선읍으로 S자를 그리며 흘러드는 곳에 이절과 송오 등의 마을이 있다. 옛날 삼봉산 아래에 있다가 1605년(선조 38) 월 대홍수로 유실되어 1661년(현종 2)에 정선읍의 옛 향교 터로 이전하기 전까지 정선향교가 있던 곳이며, 일제강점기인 1917년에는 덕송리미감리교회당이 건립되어 정선에서 처음으로 감리교회가 선교를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1970년대까지 덕송리는 교통이 불편한 곳이었다. 정선읍에서 돌다리를 거쳐 송오와 이절, 다래로 이어지는 도로가 개설되기 전까지 덕송리 주민들은 나룻배를 여러 번 갈아타고 정선 읍내를 다니거나 고개를 넘어 나전 등지를 다녀야했다. 이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반점재를 넘어가는 국도가 났는가하면 돌다리에서 송오, 다래로 들어오는 포장도로가 마을을 가로질러 문곡까지 이어져 상전벽해(桑田碧海)한 셈이다. 달래의 진산이 장등 층암 절벽 밑에서 시작하여 붕어소에 이르는 약 2Km나 되는 강변 경치가 아름다워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들이 휴가와 휴식을 위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다음호에 계속-

<진용선 정선아리랑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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