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북·고한지역 의료·교육환경 개선 시급
-“아파트 수요 많아… 추가 건립해야”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정선군 제2선거구(고한·사북·남면·신동) 도의원으로 3선에 성공한 남경문 의원. 오랜 사회운동·투쟁의 경력을 가진 남 의원은, 그와는 반대로 부드럽고 인자한 인상을 보여줬다. 남 의원은 의료·교육 복지 확충과, 아파트 신축 등 거주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재선·3선으로 갈수록 주민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다 보니 제 나름대로는 열심히 해도 섭섭한 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지난 선거를 통해 되돌아보고 다시금 마음을 다잡게 됐습니다. 근래에는 의정활동에, 지역의 작은 행사부터 도 단위의 행사까지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또 꾸준히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3선에 성공한 만큼 의장단 참여를 기대하는 여론도 많았습니다.
잘 알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그런 기대들이 많았지요.
저도 도의회 의장을 맡아 바꿔보고 싶은 것들이 많습니다. 7·8대 거치면서 도의회가 전보다 힘을 잃었다고 봅니다. 강한 의회를 만들어 집행부와 균형을 맞추는 그런 견제기능을 가지고, 진정한 도민들의 대변인 역할을 제대로 해보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도의회가 적당히 타협하고 마는 정도에 그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아쉽게도 그런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제가 부덕한 소치겠지만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반기 의장단 선출에 다시 참여하려는 의지도 가지고 있습니다. 주민들께 크게 실망할 일은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군립의료원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8대 도의회에서 제가 사회문화위원장을 맡으면서 도내 5개 의료원을 검토했습니다. 그런데 의료원이 의료사각지대가 아니라 의료원 인력을 수급하기 좋은 곳, 즉 도심에 위치해 있다는 것을 파악했습니다. 그러니 보통 도심에 위치해있다는 것 .
그래서 도심 의료원을 과감히 군단위로 이전 시키려 했지만, 의료원 직원들이 반발하고, 보건복지부까지 방문해 봤지만 해답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사북 한국병원이 폐원돼 지역에 응급의료센터 없는 상황이 직면했습니다. 한국병원을 살리기 위해 여러 통로로 알아봤지만 방법이 없었습니다. 병원이 일반 회사처럼 매매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니까요.
저는 의료복지는 국민의 기본권과 직결된 것으로 국가에서 응당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국가에서 하지 않는다면 도에서, 도가 못한다면 군이라도 나서서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관점에서 정선군립의료원은 필요합니다. 또한 강원랜드 한 해 수백만명에 가까운 방문객이 있지만 응급의료센터가 없는 실정이고요.
국비가 80억원, 도비가 100억원이 투입될 뿐이어서 정선군의 부담이 큽니다. 이를 감안해 중앙심의위원회에서도 강원랜드를 참여시키도록 조건을 달았고요. 지금 부지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가 얽혀 사업비가 늘어났는데, 주민들도 아주 호화로운 병원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응급의료와 기본 진료가 가능한 정도를 원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가 함께 방법을 찾는다면 합리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도의원으로서 제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고요.
◇고한·사북 지역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가요.
강원랜드가 있지만 이 지역 인구가 줄어드는 이유는 직원 대다수 기러기 생활을 하기 때문입니다. 대다수 직원들이 원주 등 외지에 가족을 두고 혼자 방을 얻어 출퇴근 하거든요. 이 직원 가족들이 고한·사북지역으로 들어오려면, 의료·교육기관을 구축해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군립의료원 문제해결과 함께 교육 환경문제 개선도 함께 이뤄져야 하는 것이지요.
기본적으로 학교는 학생 수가 적정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면 살아나기 힘듭니다. 지역에서도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주어야 합니다.
도 교육청도 설득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얼마 전 민병두 교육감을 만나 ‘모두를 위한 교육을 한다고 하는데 출발시점이 맞춰져야 하지 않나. 도시는 학원도 많고 여러 측면에서 조건이 좋지만 읍·면단위는 학교 외에는 공부할 곳이 없다’고 설득했습니다. 균등한 기회제공을 위해 시골 학교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지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도 교육청에서도 조금씩 마음을 움직이고 있어,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외에 또 하나 필요한 것이 주거환경 개선입니다. 사북에 산수빌 200세대를 공급했지만 아직 부족합니다. 대기자가 70명 이상이라고 하니까요. 아파트의 확충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지역 주민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일일이 감사인사 드리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를 다시금 도의원으로 선택해 주신 만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의료·교육 등 기초적인 부분들만큼은 진일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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