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우리 지역주민들은 강원랜드의 파국을 원치 않는다
-고한·사북·남면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
강원랜드노조가 오는 7월 11일~13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그 결과에 따라 대규모 총파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제까지 강원랜드에서 부분파업은 있었지만 총파업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렇게 파국으로 치닫는 노사간 갈등양상을 지역주민들이 강 건너 불구경하듯 지켜볼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작금의 상황이 임금 인상액에 있어서 노사간 입장차이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번 강원랜드 노사간 갈등의 직접적 원인은 직원들의 복지혜택에 대한 일방적인 축소에 있다고 한다. 그동안 강원랜드 직원들에 대한 복지정책은 대도시로부터 원격지에 위치한 강원랜드의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보상차원도 어느 정도 있었던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하기 때문에 15년간 줄곧 이 정책이 유지되어 왔는데 갑자기 이에 대해 축소안을 제시한다면 직원들의 불만이 가중되는 것은 당연하다.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의 측면에서도 복지혜택의 축소는 결과적으로 직원들의 가처분소득을 줄이게 되고 이로 인한 소비의 축소는 고스란히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이에 대한 우려 또한 강원랜드에 전달하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현 갈등의 원인을 양측에게 묻고 싶지도 물을 생각도 없다. 다만 우리는 총파업이 이번 갈등양상의 해결책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목욕물 버리려다 아이까지 버리게 되면 노와 사측 양쪽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말이다. 다시 한 번 강원랜드 노와 사측에 당부한다. 이이불이(二而不二)라는 말이 있듯이 勞와 社는 둘이지만 둘이 아니다. 勞가 있기에 社가 있고 社가 있기에 勞가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이 둘을 지켜보는 지역이 있다. 함께 살 수 있는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기 바란다.
2014. 7. 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