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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불법도박 대응 세미나

  • 김광희 기자
  • 입력 2026.09.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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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랜드 사칭 780억원대 불법 카지노 조직 58명 검거 사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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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딥페이크를 악용한 온라인 불법도박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와 수사기관, 사행산업 관계자들이 강원랜드에 모여 공동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강원랜드(대표이사 김도균)는 10일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한국범죄학회와 공동으로 ‘제2회 2026 강원랜드 불법도박 대응 유관기관 세미나(사진)’를 개최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후원한 이번 세미나는 ‘AI 시대, 불법도박 근절을 위한 대응과 해법’을 주제로 열렸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지능화하는 불법도박 실태를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행사에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게임물관리위원회를 비롯해 국방부 조사본부, 육군본부 군사경찰실, 전국 시·도 경찰청과 사행사업자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불법도박 조직은 온라인 플랫폼과 SNS, AI 기술을 이용해 합법 사행사업자를 사칭하거나 딥페이크를 범죄에 활용하는 등 수법을 고도화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최신 불법도박 동향과 현장 수사 사례를 바탕으로 수사·차단·규제·예방 분야별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기관 간 정보 공유와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주제발표에서는 불법 사행산업 근절 방안과 스팸 데이터 개방을 통한 도박 차단체계, AI 에이전트 시대의 사이버범죄 추적기술, 청소년 도박 실태와 대응 방안 등이 다뤄졌다. 참여 기관들은 급변하는 불법도박 환경에 맞서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원랜드는 이날 불법 온라인 카지노 사건 수사에 기여한 경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감사패와 감사장을 수여했다.

경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강원랜드를 사칭해 이용자 4만여 명을 불법 도박사이트로 유인한 조직을 수사했다. 해당 사건의 도박자금 거래 규모는 약 780억원으로, 경찰은 수사를 통해 5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했다.

김도균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불법도박은 개별 기관의 노력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사회적 문제”라며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국민 피해를 막기 위한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식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무처장은 “10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불법도박을 근절하기 위해 정부와 사행사업자, 유관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집단지성과 공조체계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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