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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 넘긴 어르신 40명…여량마을이 차린 생신상’

  • 임학빈 기자
  • 입력 2026.09.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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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량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90세 이상 어르신 초청 축하 잔치

 

정선 여량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90세 이상 어르신 생신상 마련) 30%.png

 

아흔 해의 세월을 살아온 어르신들을 위해 마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생신상을 차렸다.

정선군 여량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연행)는 지난 17일 여량면복지회관 연회장에서 올해 생일을 맞은 지역 내 90세 이상 어르신 40명을 초청해 생신을 축하하고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대접했다.

 

이번 행사는 추석을 앞두고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평소 생활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불편한 점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의체 위원 16명은 어르신들을 반갑게 맞이해 생신 축하 인사를 전하고 음식을 나르며 식사를 도왔다. 

식사가 이어지는 동안에는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와 생활 형편을 세심하게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없는지 안부를 물었다.

 

오랜만에 이웃들과 마주 앉은 어르신들은 음식을 나누며 이야기를 꽃피웠다. 한 사람의 생일을 한 가정만의 기념일로 두지 않고, 마을 전체가 함께 축하하고 보살피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새롭게 여량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을 맡은 강승태 여량면장도 행사에 참석해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고 건강과 생활에 불편한 점이 없는지 살폈다.

 

강승태 여량면장은 “지역 어르신들의 생신을 함께 축하하고 안부를 살필 수 있어 뜻깊었다”며 “어르신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연행 위원장은 “어르신들과 생신을 축하하고 한 끼 식사를 나누면서 평소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협의체 위원들과 함께 어르신들의 안부를 세심히 살피고 필요한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누군가의 아흔 번째 생일이 쓸쓸히 지나가지 않도록 마을이 함께 차린 한 상이었다. 이날 생신상에는 음식뿐 아니라 어르신들의 남은 날을 따뜻하게 지켜드리겠다는 이웃들의 마음도 함께 올랐다. 임학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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