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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만들고 주민이 즐긴 문화축제 ‘비.상.구’

  • 김광희 기자
  • 입력 2026.09.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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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부터 부스 운영·공연 진행까지 청소년이 주도 체험·놀이·공연 풍성…기리보이 무대에 350여 명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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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상상이 무대 위에서 현실이 됐다.

정선군청소년수련관(관장 신민규)은 지난 12일 정선정보공업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청소년과 지역주민 3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5회 정선군 청소년 문화축제 ‘비.상.구(사진)’를 개최했다.

 

‘비로소 상상했던 현실이 구현되는 시간’이라는 뜻을 담은 비.상.구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재능과 관심을 문화활동으로 펼치고, 지역주민과 함께 어울리는 축제다. 지난해에는 448명이 참여했으며, 14개 청소년 동아리와 기관·단체가 14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 축제의 주인공은 무대에 오른 청소년만이 아니었다. 청소년운영위원회와 정선군청소년참여위원회 소속 청소년들은 축제기획단을 꾸려 프로그램 구성부터 행사 운영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기획단은 여러 차례 회의를 열어 체험부스와 놀이마당 프로그램을 직접 제안하고, 행사 당일에는 부스 운영과 공연 사회, 먹거리 배부, 자원봉사까지 맡았다. 청소년에게 필요한 정책과 사업에 대한 의견도 현장에서 수렴하며 축제장을 소통의 공간으로 넓혔다.

 

오후 2시부터 펼쳐진 체험·놀이마당에는 지역 청소년 동아리와 청소년수련시설, 유관기관 등 12개 팀이 참여했다.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한 커피박 키링 만들기를 비롯해 키캡 만들기와 도넛 꾸미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레이저 서바이벌과 에어바운스가 마련된 놀이마당에도 청소년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운동장이 청소년들의 무대로 바뀌었다. 

정선지역 청소년 5개 팀이 댄스와 밴드, 치어리딩 공연을 펼치며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청소년 참여자치기구 위원들은 직접 사회를 맡아 공연 순서를 이끌고 출연팀을 소개했다.

 

축제의 마지막은 초청가수 기리보이가 장식했다. 무대가 시작되자 청소년과 주민들은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이 준비된 프로그램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들의 생각을 실제 축제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청소년 동아리와 지역 기관·단체도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며 세대와 지역사회를 잇는 자리를 만들었다.

 

신민규 정선군청소년수련관장은 “청소년들이 프로그램 구성과 행사 운영에 직접 참여하며 자신들의 의견을 실제 활동으로 만들어 낸 축제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스스로 제안하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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