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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량∼임계 도로 개량 예타 통과…너그니재 터널화는 설계가 관건

  • 임학빈 기자
  • 입력 2026.09.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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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에 802억 원 투입…급커브·급경사 개선 기대

정선군 북부권의 숙원인 국도 42호선 여량∼임계 도로 개량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급커브와 급경사가 이어지는 너그니재 구간의 선형을 개선할 길이 열렸지만, 주민들이 요구해 온 큰너그니재와 작은너그니재 연결 터널이 반영될지는 향후 설계 과정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철규 국회의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 8월 26일 기획예산처의 제6차 국도·국지도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여량면 남곡리에서 임계면 송계리 송원동까지 3.3㎞ 구간을 2차로로 개량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80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 구간은 해발 720m의 큰너그니재와 645m의 작은너그니재가 이어지는 산악지대다.

급커브와 급경사가 반복되는 데다 겨울철에는 눈과 결빙까지 겹쳐 주민들이 오랫동안 통행 불편과 사고 위험을 호소해 왔다.

 

도로가 개량되면 교통사고 위험이 줄고 정선읍과 임계면 사이의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약 36㎞ 떨어진 두 지역은 현재 승용차로 40분 안팎이 걸린다.

구체적인 시간 단축 효과는 노선과 터널·교량 계획이 확정된 뒤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관심은 터널 개설 여부에 쏠린다.

3.3㎞ 구간에 802억 원이 투입돼 1㎞당 사업비가 약 243억 원에 이르는 데다, 기존 산비탈을 따라 도로를 넓히는 방식만으로는 급커브와 급경사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터널과 교량을 포함한 적극적인 선형개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현재 공개된 사업 내용은 ‘3.3㎞ 구간 2차로 개량’에 그친다.

터널 개수와 길이, 교량 규모, 정확한 노선은 공개되지 않아 터널 개설이 확정됐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정선군은 이 사업을 북부권 주민의 안전과 지역 간 접근성을 높일 핵심 내부 교통망으로 보고 국가계획 반영과 조기 추진을 지속해서 건의해 왔다.

 

최승준 정선군수도 2025년도 시정연설에서 국도 42호선(여량~임계) 너그니재 선형개량사업의 사업 기간 단축에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예타 통과로 사업 추진 가능성은 크게 높아졌지만 곧바로 착공되는 것은 아니다. 국토교통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과 고시를 거쳐 기본·실시설계, 관계기관 협의, 환경성 검토, 토지 보상, 연차별 국비 확보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철규 의원은 “너그니재의 도로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건설계획 반영과 후속 절차, 예산 확보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번 예타 통과로 너그니재 선형개량은 오랜 건의의 단계를 넘어 국가사업으로 현실화할 문턱에 섰다. 이제 관건은 향후 공개될 설계안에 주민들이 요구해 온 터널 노선과 위험구간 개선 방안이 얼마나 충실히 담기느냐다. 임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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