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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대신 웍 앞에 선 소방대원들…짜장면에 담은 이웃사랑

  • 김광희 기자
  • 입력 2026.08.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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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면 남·여 의용소방대, 대원 20여 명이 직접 조리해 어르신 150여 명 대접

낙동경로당·남면복지회관 이어 9월 6일 무릉복지회관서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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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와 재난 현장을 지키던 의용소방대원들이 이날만큼은 앞치마를 두르고 뜨거운 웍 앞에 섰다. 

정성껏 볶아낸 짜장에 이웃을 향한 마음을 담고, 갓 삶은 면 위에 넉넉히 얹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했다.

 

정선군 남면 남·여 의용소방대는 지난 30일 남면복지회관에서 지역 어르신을 위한 ‘사랑 나눔 짜장면 데이(사진)’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대원들이 직접 준비한 재능기부 봉사활동으로 마련됐다. 대원 20여 명은 무더운 날씨에도 이른 시간부터 식재료를 손질하고 짜장을 만들어 지역 어르신 150여 명에게 대접했다.

 

대원들은 음식 조리부터 배식, 식사 후 정리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어르신들의 식탁을 돌며 부족한 음식은 없는지 살피고 안부를 묻는 등 한 끼 식사와 함께 다정한 말벗도 건넸다.

남면 남·여 의용소방대의 짜장면 나눔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지난 23일에는 낙동경로당을 찾아 어르신 150여 명에게 짜장면을 대접했으며, 오는 9월 6일 무릉복지회관에서 올해 마지막 나눔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지역 어르신 100여 명을 위한 짜장면 나눔 행사를 열고 경로잔치를 주관했다. 화재 예방과 재난 대응이라는 본연의 임무뿐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살피는 봉사활동에도 꾸준히 앞장서고 있다.

 

이번 행사의 짜장면에는 민병철 남면 남성의용소방대장이 젊은 시절 익힌 요리 솜씨도 담겼다. 한때 생업의 기술이었던 그의 손맛은 세월이 흐른 뒤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재능기부로 이어졌다.

 

민병철 대장은 “젊은 시절 익힌 요리 솜씨를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다시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대원들이 함께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어르신들께서 맛있게 드시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의용소방대장 임기는 올해 마무리되지만 어르신과 이웃을 위한 봉사는 계속할 생각”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재능을 나누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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