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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만 바라보던 농사, 이제 데이터로 기상이변 대비한다

  • 최광호 기자
  • 입력 2026.08.3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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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군, 노후 농업기상관측기 2대 교체 기온·토양수분·풍향·일사량 등 24시간 측정…농업재해 선제 대응

폭염과 집중호우, 가뭄 등 예측하기 어려운 기상이변이 농업 현장의 새로운 일상이 되고 있다. 

정선군이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와 토양 상태를 정밀하게 측정해 농업재해를 예방하고 농업인의 영농 판단을 돕는 과학영농 기반을 강화한다.

 

정선군은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와 농업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업기상관측기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 6,600만 원이 투입된다. 군은 노후한 농업기상관측기 2대를 최신 장비로 교체해 관측 정확도와 데이터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새로 설치되는 관측기는 기상관측표준화법에 따른 형식승인을 받은 장비로, 데이터로거와 고성능 센서를 갖춘다. 대기온도와 토양온도, 토양수분, 상대습도, 풍향·풍속, 일사량, 일조시간 등 농작물 생육에 영향을 미치는 기상정보를 24시간 자동으로 측정한다.

 

측정된 정보는 작물의 파종과 방제, 수확 시기 등을 판단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폭염과 가뭄, 집중호우 등 농업재해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고 농가가 변화하는 기상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정선군은 정선읍과 신동읍, 임계면 등 3개 지역에서 농업기상관측기를 운영하고 있다. 군은 이 가운데 노후 장비를 순차적으로 교체해 중단 없이 정확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안정적인 관측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고도화 사업은 관측 장비 교체뿐 아니라 농업기상 데이터 전송체계를 표준화하고 센서 성능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중앙정부 및 강원특별자치도와의 농업기상정보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기후변화 연구와 농업재해 대응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군은 오는 9월부터 신규 농업기상관측기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관측시설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수집한 기상정보의 활용도를 높여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스마트농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선군은 민선 9기 들어 농자재 반값 지원사업과 농산물 최저가격 보상제,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운영,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지원 등 지역 농업 여건을 반영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기상관측기 고도화 사업도 기상이변으로 커지는 농가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가운데 하나다.

 

 

이경천 정선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정확한 농업기상 정보는 기후변화 시대의 농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농업기상관측기 고도화를 통해 농업재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과학적인 영농 지원체계를 강화해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농사지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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