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군자원봉사센터 ‘수리취와 추억나누기’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서금요법 건강체크부터 라인댄스·난타·색소폰 공연까지 풍성
어르신·자원봉사자 90명 어우러져 수리취떡 나누며 정 쌓아
“어르신, 손을 한번 내밀어 보세요.”
손바닥으로 건강을 살피는 서금요법 체험이 끝나자 흥겨운 음악이 울려 퍼졌다.
라인댄스에 이어 난타와 색소폰 공연이 펼쳐지면서 어르신들의 박수도 덩달아 빨라졌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사라진 자리에는 수리취떡과 웃음이 오갔다.
정선군자원봉사센터(소장 장기봉)는 27일 고한읍 고한경로대학에서 개강 기념, 자원봉사 특성화 프로그램 ‘수리취와 추억나누기’ 행사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건강하고 즐거운 여가를 선물하고, 다양한 재능을 지닌 전문봉사단과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리며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고한경로대학 어르신과 자원봉사자 등 90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장기봉 소장과 고한경로대학 학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건강체크와 문화공연, 수리취떡 나눔 순으로 진행됐다.
아라리서금요법봉사단은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 방법을 안내했다. 이어 투투리나, 아리아리아리라인댄스, 문화지새암, 쿵자작난타, 한울색소폰 등 전문봉사단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신나는 음악에 맞춘 라인댄스가 행사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힘찬 난타 장단은 어르신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색소폰으로 익숙한 노래가 연주되자 곳곳에서 노랫소리가 흘러나왔으며, 어르신들은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정선의 대표 향토음식인 수리취떡과 음료를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자원봉사자들은 어르신들에게 떡을 건네며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수리취떡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지난 시절의 장날과 가족, 고향의 기억을 불러내는 매개가 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봉사자가 일방적으로 공연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르신과 자원봉사자가 함께 웃고 이야기하는 양방향 교류의 장으로 꾸며져 의미를 더했다.
장기봉 소장은 “전문봉사단은 자신이 가진 재능을 어르신들과 나누고, 어르신들은 따뜻한 박수와 웃음으로 화답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과 주민들의 필요를 반영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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