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읍민의 날 기념식 100여명 참석… 덕우리 효구총 설화 샌드아트로 재현

병방산 스카이워크·아라리교 잇는 미래 비전…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정선읍”

모진 흉년과 홍수 속에서도 사람을 먼저 생각했던 선조들의 마음이 53년을 맞은 정선읍의 오늘과 미래를 잇는다.
정선읍은 지난 10일 정선농협 하나로마트 2층 대회의실에서 읍 승격 제53주년을 기념하는 ‘2026년 정선읍민의 날 기념식’을 열고, 지난 반세기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정선읍이장협의회와 정선읍행정복지센터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주요 기관·사회단체장과 읍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화합의 의미를 나눴다.
정선읍은 1973년 7월 1일 행정·문화·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며 면(面)에서 읍(邑)으로 승격됐다. 이후 53년 동안 정선군의 행정 중심지이자 정선아리랑과 조양강, 아리랑시장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날 기념식의 중심에는 정선읍 덕우리에 전해 내려오는 ‘효구총 설화’가 있었다.
전은선 작가는 모래 위에 효구총의 이야기를 펼쳐 보였다. 모진 흉년과 홍수 속에서도 효심과 희생,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았던 옛사람들의 이야기가 빛과 모래, 내레이션을 통해 되살아났다.
공연은 과거에 머물지 않았다.
모래 위에 펼쳐진 효구총의 옛이야기는 병방산 스카이워크와 조양강을 가로질러 건설 중인 아라리교로 이어졌다. 선조들이 지켜온 따뜻한 공동체 정신 위에 정선읍의 새로운 랜드마크와 미래 발전상을 겹쳐 놓으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했다.
정선읍 관계자는 “오늘날 정선읍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한결같은 애향심으로 지역을 지켜온 읍민들 덕분”이라며 “효구총 설화에 담긴 선조들의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이어받아 스카이워크와 아라리교가 열어갈 새로운 미래를 바탕으로 누구나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정선읍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53년 전 면에서 읍으로 한 걸음을 내디뎠던 정선읍은 이제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효구총에 깃든 오래된 정은 공동체의 힘으로 이어지고, 조양강 위에 놓이는 새 다리는 정선읍의 다음 50년을 향하고 있다. 정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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