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주년 사북민주항쟁 기념식 영상 축사서
-45주년 사북민주항쟁 기념식 영상 축사서
-영화 ‘1980 사북’ 관심 속 전향적 자세
21일 사북종합복지회관에서는 사북민주항쟁 45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고문 후유증으로 평생을 짊어진 이원갑·신경씨, 생존 피해자와 유족, 지역 주민, 기관단체장 등 350여 명이 참석해 “아직 끝나지 않은 1980년”을 마주했다.
사북항쟁 기념식은 매년 4월 21일에 열렸지만 올해는 7개월 늦춰졌다.
마침 박봉남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1980 사북’이 사북항쟁을 다시 공론장 위에 올려놓았고, 사회 곳곳에서 국가 사과 요구가 잇따랐다.
이런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1980년 사북사건은 공권력에 의한 심각한 인권침해”라며 “진상 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 보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정부 최고위급 인사가 사북사건의 국가책임을 공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정부가 2005년 사북항쟁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했으나, 정작 사과와 보상은 20년째 미뤄지고 있다”며 “고문으로 세상을 떠난 동지들, 지금도 후유증에 신음하는 동지들의 명예회복이 더 늦어져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최승준 정선군수,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지사, 강원랜드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축사를 통해서 국가의 명예회복·진상규명·보상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광부 시인 성희직 광산진폐상담소장은 ‘세상에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는 자작시를 통해 “이들의 피눈물을 닦아주어야 한다. 살아 있을 때, 그 이름을 불러주어야 한다”고 발표해 유족들의 서글픈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기념행사는 사북항쟁동지회가 주최하고 3.3기념사업회 주관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강원랜드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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