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혈왕부터 사회복지사까지… 강원랜드가 마련한 ‘2026 영웅쉼터 힐링캠프’ 잔잔한 감동
“누군가를 돌보던 사람들이 이번엔 스스로를 돌봤다.”
강원랜드가 마련한 ‘2026 영웅쉼터 힐링캠프(사진)’가 참가자들에게 단순한 여행이 아닌 특별한 휴식으로 남았다.
이번 캠프에는 전국 사회복지 종사자들과 100회 이상 헌혈에 참여한 시민사회 영웅 등 약 250명이 참가했다. 평소 누군가를 위해 가장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지만, 이번만큼은 하이원의 숲과 바람 속에서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냈다.
캠프가 열린 하이원리조트 곳곳에서는 평소 쉽게 보기 힘든 장면도 이어졌다.
한 사회복지사는 요가 프로그램 도중 그대로 누워 잠이 들었고, 또 다른 참가자는 숲길 트레킹 중 “이렇게 조용한 시간을 가져본 게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특히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산상 바비큐’가 가장 큰 인기였다.
해 질 무렵 백두대간 능선을 바라보며 고기를 굽던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서로의 사연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밤새 상담 전화를 받았고, 누군가는 화재 현장 속 이야기를 들었고, 누군가는 피를 나누며 살아왔다.”
처음엔 어색하던 분위기도 금세 웃음으로 바뀌었다.
“오늘만큼은 업무 이야기 금지”라는 농담이 오갔고, 참가자들은 휴대전화를 잠시 내려놓은 채 숲 냄새와 바람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올해 처음 도입된 예술치유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그림과 음악, 향기 체험 등을 통해 평소 말하지 못했던 감정을 천천히 꺼내놓았다. 한 참가자는 “사람을 돕는 일은 익숙했지만,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건 오히려 어려웠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밤이 되자 숲속 힐링 콘서트가 이어졌다.
조명이 낮게 깔린 숲길 사이로 음악이 흐르자 일부 참가자들은 의자에 기대 조용히 눈을 감았고, 어떤 이들은 별빛 아래서 한참 동안 말없이 하늘만 바라봤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영웅쉼터는 단순 숙박 지원이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버텨온 분들에게 ‘당신도 쉬어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오는 9월 소방관·해경·격오지 군인 등을 대상으로 2차 힐링캠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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