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인심 느끼고 싶다면 회동집으로 오세요"
2015/07/21 09:3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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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5일장 먹자골목에 무수히 많은 식당들 중에 문전성시를 이루는 ‘회동집’을 찾았다.
대부분의 장 안 식당들이 그렇듯 전형적으로 무심할 정도로 화려하지 않고 소박하게 생긴 식당이다. 식당을 들여 다 보자면 한쪽에선 열심히 부침개를 굽는가 하면 또 한쪽에선 수수부꾸미와 전병을 쉴새 없이 구어 낸다. 구수한 냄새들로 식당은 물론 골목까지 가득하다. 식당 내부는 조그만 테이블 몇 개가 고작이다. 물론 2층도 마찬가지로 몇 안 되는 테이블로 소박하게 손님들을 반긴다.
이 식당의 사장은 김월순(51세. 여)씨로 7년 전 기존의 식당을 인수 받아 지금 운영해 오고 있다.
식당을 운영하면서 정선토속음식을 고수하는 이유를 묻자, 김 사장은 “어릴 적 시골에서 생일때나 잔치가 있을 때 동네에서 손수 부쳐 먹고 구워먹던 음식들이 정감 있고, 시골냄새는 음식이들 이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이 식당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들은 메밀부침개와 전병이다.
주로 5일장이 들어서거나 주말엔 허리 한번 못 굽힐 정도로 종일 구워 대야 한다고 한다. 평소엔 4명이 돌아가면서 일을 하지만 5일장이나, 주말에 바쁠 땐 더 많은 직원들이 와서 일을한다고 한다. 부침개를 굽는 솥뚜껑 가스불이 아침부터 저녁때까지 불 한번 끄지 못 할 정도라고 하니 정말 인기가 대단하다.
모든 인기 있는 식당들이 그렇듯 회동집 역시 신선한 재료로 당일 만들어 손님들께 내 드린다고 한다. 김사장은 늘 한결 같이 새벽 4시쯤 기상해 그날 팔 재료들을 손질하고 양념하고 그날 손님들을 맞이 할 준비를 한다.
“전날 만들면 맛이 없다” “그건 손님들이 더 잘 안다”고 말하는 김사장의 말이 당연한 말 같지만 어지간한 노력과 정성으로는 할 수 없는 것들이다.
시골장터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막걸리다. 막걸리는 각 지역마다 동네마다 자랑할 만한 막걸리들이 많다. 제조하는 재료들이 다르고 방법들도 달라 술중 가장 다양한 브랜드가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 식당에서는 곤드레, 메밀꽃, 옥수수, 황기막걸리를 판다. 이 중 타지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먹걸리는 곤드레 막걸리와, 메밀꽃 막걸리다. 옥수수 막걸리는 유독 정선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소박한 식탁에 부침개 전병 한 접시에 막걸리 한잔에 많은 손님들이 즐겁게 맛있게 먹고 간다고 한다.
김사장은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는 이류를 묻자, “그냥 편안하게 해드린다, 손님이 드시고 싶다고 하면 듬뚝 듬뿜 담아서 드린다고 한다”고 말한다. 시골인심을 파는 것, 그것이 이유라면 이유할 것이다.
이 식당은 연중 무휴 365일 영업한다. 집안에 경조사가 있는 날만 제외하고는 늘 문이 열려있다. 정선5일장 내에서도 줄을 서서 먹는 다는 회동집, 정선의 전통음식을 맛보고 싶고, 시골의 넉넉한 인심을 사가고 싶다면 회동집으로 한 번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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