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별미, 여름철 대표 음식은 막국수다.
2015/06/17 09:2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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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마다 흔하게 있는 것이 막국수 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선에서는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다.
정선 신동읍 함백로 길 옆으로 단층 벽돌로 된 막국수집이 있다. 바로 ‘안경다리 식당’. 식당 옆에 안경다리가 있고 단지 식당이 안경다리 옆에 있어 ‘안경다리식당’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촌스러워 보일 수 있으나, 지역의 이름을 알리고 싶어 하는 주인장의 단순하지만 순수함이 묻어나는 상호다.
이 식당을 운영하는 임경순(48세, 여)씨는 10여년 전에 처음 막국수 집을 개업했다.
처음 식당을 오픈했을 당시를 면 뽑는 기술이나 정보도 전혀 없어 실패하기 일쑤였다고 한다. 그러던 중 드라마 ‘식객’에서 막국수에 대한 방송편을 본 후 막국수에 대한 정보를 얻기 시작했고, 스스로 맛있는 막국수 맛을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한다. 그런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지금의 막국수가 탄생했다고 한다.
음식마다 각각의 음식에 궁합이 맞는 음식들이 있다.
미역국에는 파를 넣지 않는다. 파속에 인성분이 미역에 다량함유 돼있는 칼슘의 흡수를 방해 하기 때문에 파를 넣지 않는다. 막국수에 곁들여 나오는 반찬 역시 환상궁합을 자랑한다. 막국수에는 한결같이 무김치, 겨자, 식초, 삶은 계란이 나온다.
임씨의 말을 빌자면, 메밀이 찬기운의 음식이라 따뜻한 기운의 겨자를 넣어 먹고, 메밀의 약한 독성을 무가 해독을 시켜준다. 또한 식초는 위에 자극을 많이 주기 때문에 삶은 계란을 같이 먹어 위를 보호한다고 한다. 이처럼 과학적이며 사람의 몸을 생각해주는 음식은 없다고 하겠다.
이 식당의 비법에 대해 묻자, 육수에 있다고 한다. 감칠맛 나는 육수를 내기 위해 뼈에다 엄나무, 황기 등 15가지 약재로 국물을 낸다고 한다. 그 육수를 식힐 때 역시 골고루 식을 때까지 저어준다고 한다. 말 그대로 인고의 육수다.
메밀 면은 주문이 들어오면 그제서야 직접 손으로 반죽을 해서 면을 뽑는다. 즉석에서 반죽을 하는 슬로푸드 음식이다.
또 하나는 양념장이다. 양념장은 온전히 태양초를 쓴다고 한다. 일 년에 고추 150근 정도를 태양에 말리고 해서 얻은 태양초로 양념장을 만든다는 것이다. 인고의 양념장이다.
실제 막국수 모양새는 일반 막국수와 차이가 없다. 국수면 위에 김가루, 깨, 오이 고명이 전부다.
국물 맛은 화려하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고 고소하다. 면은 쫄깃쫄깃 해 씹히는 식감이 좋았다.
이 동네 주민 한분은 타지에서 내려오는 지인들은 모두 이 식당에서 접대를 한다고 한다. 깔끔하면서도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라고 자랑을 늘어놓는다고 한다.
이 식당의 주인 임씨는 앞에서 말한 모든 비법들 보다 중요한 것은 내 자식이 먹고 내 부모가 먹는 다는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어 내는 것 이것이 정말 중요한 비법이라고 강조한다. 신동의 작은마을, 무심해 보일정도로 전형적인 시골식당에서 막국수 한 그릇으로 이 무더운 폭염을 이기는 방법이겠다.
[ 정광기 jk@jsweek.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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