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의 맛] 20가지 반찬을 올리는 곤드레 정식 ‘웰빙농가’
2014/10/14 10:0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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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느 닭갈비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16년의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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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지역의 특산품을 활용하거나 특별한 손맛으로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소문이 난 ‘이름난 맛 집’들을 찾아 ‘정선의 맛’이란 기획물로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1998년도에 동생이 특허를 갖고 있는 ‘날으는 닭갈비’ 라는 상호로 닭갈비 전문점으로 시작을 해서 어느 정도 기반을 잡았는데, 정선시장이 활성화되고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시장과 가까이에 접해 있어 정선의 특산품인 ‘곤드레밥’을 시작해야겠는데 ‘날으는 닭갈비’ 상호로는 곤드레밥이 맞지 않아서 ‘웰빙 농가’로 상호를 바꾸어서 곤드레밥을 함께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전화 예약을 할 때 ‘웰빙 농가’입니다. 하면 옛날 ‘날으는 닭갈비’ 집 아니냐고 한단다.

16년째 영업을 해 오는 박윤애 사장의 닭갈비는 춘천 닭갈비 명소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자신을 갖고 있단다. 그리고 곤드레밥 정식에는 찬이 20여 가지를 올리는데, 찬 중에 지(절임)음식들은 봄 가을에 농산물을 구입해서 절임 음식으로 만들어 1년을 사용하고 있으며 김장때는 배추 800여 포기를 담가 근처 땅 속 독에 넣어 보관하여, 김치찌개와 삼겹살 묵은 지로도 사용하고 있다. 또한 고추는 16년을 직거래 한 정선 농가의 태양초만을 사용하고 있다고도 한다.

주방 일을 돕는 이모는 “정선에서 곤드레밥 정식으로 20여 가지 찬이 나오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곤드레 정식에는 20여 가지 찬들이 올라

곤드레 정식 상에 오르는 찬들을 살펴보면, 절임 찬으로는, 깻잎절임, 더덕 절임, 오가피 절임, 마늘종 절임, 곤드레 절임, 곰 취 절임, 버섯절임, 양파 절임, 취 절임, 가을 내내 햇볕에 말린 무말랭이 무침, 감자 떡, 고추부각, 오이소박이, 호박무침, 두부부침, 취나물 등 20여 가지 이며, 음식 조리에는 거의 들기름을 쓰고 있다고도 한다.

박사장은 “지금도 무말랭이를 말리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 누렇게 변해가는 깻잎을 따서 소금 절임 했다가 내년 겨울까지 쓰지요. 봄에는 오가피, 곰취, 곤드레, 마늘종 등을 담그고, 가을에는 더덕, 깻잎, 무말랭이 등을 만들지요. 그러니까 정선장에서 파는 절임 음식들을 우리 집에서는 한 번에 다 맛 볼 수 있지요. 곤드레밥에는 7가지 정도 올리고 곤드레 정식은 20가지 정도 찬을 올리고 있습니다.”


- 닭갈비 양념장은 16년간 아무도 모르게 혼자만이 간직해 온 비법

박사장은 곁에 누가 있을 때는 닭갈비 양념을 절대 안 하며, 행여 이모 언니들이 있을 때는 밖에 심부름을 시키는 등 아무도 없이 혼자 있을 때만 닭갈비 양념을 만들며, 그것이 16년 간 박사장 혼자만의 숨겨진 영업 비법이라고 한다.
“손님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것을 꼽으라면 16년간 해온 닭갈비는 제 나름의 닭갈비로서의 독특한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맛이 어떻다고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그래서 닭갈비로 유명하다는 춘천 닭갈비 맛에 비교해도 조금도 손색이 없다고 자부하고 자신 있게 권할 수 있으며 닭갈비를 맛보시는 분들도 춘천 닭갈비에 비교해 오히려 깊은 맛이 있다고들 칭찬을 해 주십니다.”
웰빙농가는 8인 방 2개와 홀 등 80여분이 앉을 수 있는 규모이며, 더덕 재배하는 분이 더덕을 공급해 주신다고 해 앞으로 '더덕구이정식'과 '삼겹살묵은지찜'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박윤애 사장은 정선태생으로 공직에서 퇴직한 남편과 슬하에 아들 둘이 있다.

웰빙농가 문의033)563- 9909

[ 김한경 hk@jsweek.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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