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의 맛] 담백하고 깊 맛.....'신동 청정한우'
2014/09/23 09:4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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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소 한우 고기 맛으로 전국에서 찾아와
부친이 기른 청정 암소 한우만을 사용

본지는 지역의 특산품을 활용하거나 특별한 손맛으로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소문이 난 ‘이름난 맛 집’들을 찾아 ‘정선의 맛’이란 기획물로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신동청정한우 사장님.jpg


정선군 신동읍 ‘신동 청정한우’

정선군 신동읍 예미5길 11호, 농협을 10m 지나 간판이 있는 골목을 접어들면 너른 공터 앞 마주 보이는 곳에 자리 잡은 2층 집, 이재현 대표와 김미숙 대표 부부가 정육점과 식당을 함께 운영(정육점은 남편 명의, 음식점은 부인 명의)하고 있는 ‘신동 청정한우’ 문을 열고 들어서면 입구에는 고기를 파는 정육점 시설이 되어 있고, 홀에는4인용 식상 9개가 놓여 있고 방에는(칸막이 되는)6개의 식상이 놓여 있어 한번에 60여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 있다.


◇ ‘청정한우’점이 다른 고기 집들과 다른 점을 꼽는다면

저희는 제 아버님(김미숙 대표)이 50여 년 전 부터 영월에서 한우를 키우고 계시어 소에 대한 노하우가 있지요. 하여 아버님이 청정한우로 키우시는 소들 중 암소만을 골라 우리가 판매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고기 맛이 다르지요, 암소는 다른 소에 비해 느끼하지 않고 맛이 깊고 고소합니다. 그리고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으니 판매가격도 저렴할 수 밖 에요. 그래 저렴한 가격으로 맛이 좋은 암소 고기를 잡수시게 되니 아무래도 다른 고기 집들과는 맛과 가격 면에서 차별화 된다고 봐야겠지요. 저희 집과 다른 고기 집들과의 가격 차이의 예를 든다면, 다른 곳에서는 갈비 살이나 특수부위가 1인분(180g)에 3만5000원 정도 받을 겁니다. 그런데 저희는 2만5000원이니 꽤 저렴한 편이지요. 그리고 소 작업을 하고 난 후에 오시는 손님들에게는 간과 천엽을 맛보기로 드리고 곱창은 전골로 사용하니, 그 외에 나오는 내장들은 우리 지역 20여 곳의 노인정에 돌아가면서 갖다 드립니다. 그리고 상에 올리는 찬들도 저희 아버님이 농사 지으신 농산물이나 지역 주민들이 지은 농산물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3년 이상 묵힌 메실 엑기스를 천연조미료로 사용-

그리고 저희는 매실 엑기스를 담아 3년 정도 씩 묵힌 것을 천연조미료로 쓰고 있기 때문에 인조 조미료는 극히 사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또한 된장찌개도 우리가 직접 빗어 간장을 빼지 않고 6∼7년 묵힌 된장으로 찌개를 끓여 상에 올리고 있습니다.

소도 황소, 거세소, 암소 등으로 구분되며, 한 마리에서 식육할 수 있는 량이 황소나 거세소는 보통 40∼50% 인데, 암소는 35% 정도로 약 10%정도 적게 나오니 고기 집에서 암소만을 선택해서 사용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지요.

저희 집에는 정선 지역 분들도 많이 오시지만 먼 지역에서 찾아오시는 분들이 거의 절반은 되시고, 고기 맛을 보시고는 별도로 고기를 사가지고 가시거나, 후에 주문을 해 택배로 보내 드리기도 합니다. 저희는 1주일에 암소 한 마리 정도 작업을 하고요 7∼8월 휴가철에는 5일에 한 마리씩 작업을 합니다. 그래 손님이 없어서 걱정을 해 본 적은 없으며, 차림표는, 갈비살, 특수부위, 등심, 차돌박이, 육회, 사시미, 수육, 곱창전골, 갈비탕 등 10여 가지가 됩니다.


◇‘청정 한우’ 집을 하게 된 동기는

저는 영월 출신이고 우리 남편은 신동 토박이로 교사 생활을 하다가 교통사고로 1년여를 넘게 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하고 나서 교직을 그만두고 바로 이 건물에서 학원을 운영 했지요, 그런데 폐광이 되면서 100여 명이 훨씬 넘던 수강생들이 없다보니 생각 끝에 학원 시설을 음식점으로 수리를 해, 2009년부터 아버지와 연계된 한우 정육점과 한우 암소 고기 집을 시작을 하게 됐습니다.

이재현 대표는 전 신동읍 번영회장, 문화재단이사 등을 맡았고 김미숙 대표는 여성단체협의회장, 적십자 봉사 등으로 부부가 함께 지역 봉사활동에 앞장서 왔으며, 김미숙 대표는, 여성단체의 활발한 봉사활동을 주도하여 주민 화합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 6월 2014년 정선군 향토민 사회봉사부문 상을 받기도 했다. 전화 033) 378-3780.

[ 김한경 hk@jsweek.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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