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균 기고 - '요즘 정선군의회에서는 무슨 일이 있을까?'
2018/11/29 15:0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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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선군의회에서는 요즘 무슨 일들이 진행되고 있을까? 지난 주 정선군의회를 직접 다녀왔습니다. 지난주부터 ‘행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행감’? 저도 처음 듣고서 그게 뭔가 했죠? ‘땡감’ ‘영감’ ‘꼬감’은 자주 들어 보았는데 ‘행감’은 제게 매우 낯선 말이었어요. ‘행정사무감사’를 줄여서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정선군청 각 부서의 업무를 구석구석 짚어보는 정기 감사인겁니다. 군 행정부 각 부서의 고유 업무를 들여다보고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문제가 있는지를 따져보는 겁니다. 기간은 약 10일이며 의원들은 의장을 제외하고 6명이 그 업무를 수행합니다. 현실적으로 상당히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미리 업무를 영역별 사안별로 분류 검토하여 자료를 요청하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하여 문제점을 도출한 후 각부서별로 배정된 날짜와 시간에 실과장들을 의회로 불러 놓고 질의를 하더군요.


제가 방문한 날은 기획감사실과 시설관리공단 그리고 환경산림과 등 3개 부서가 감사를 받고 있었죠. 오전 10시부터 시작하여 오후 늦게까지 진행되었어요. 저와 같은 일반 군민에게는 방청이 여타이유로 허락되지 않았고, 의회 사무실 한켠에서 중계되는 티비로 시청했습니다. 의원 6명이 번갈아 가며 앞에 놓인 자료를 보면서 질의를 했어요. 여러 가지 사안들을 들여다보려고 애쓴 흔적은 보였어요. 그러나 핵심을 짚으며 깊이 들어가기에는 여러 가지 면에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저는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어려운 일을 의원들에게 우리가 맡겼구나. 의원들이 제대로 일을 하려면 정말 힘들겠구나. 그리고 의정활동비를 더 많이 주어야겠구나. 그리고 더 가까이에서 의원들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도와 줘야겠구나. 여러분들도 의회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녹화된 행감 의정 질의 내용을 볼 수가 있습니다. 직접보시기를 권합니다. 제가 이 지면에서는 행감 내용에 대한 의견 게재를 유보하겠습니다. 초선의원이 5명이나 되고 재선의원이 2명이며, 여당 소속 의원이 6명, 야당의원이 1명인 상황에서 좀 더 지켜보고자 합니다.


 
제가 그날 본 의원들이 뭐 잘못하고 잘했다고 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애쓰는 모습과 역부족으로 보이는 등 여러 측면을 보면서 더 지켜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울러 소관 업무에 배테랑인 행정부 실과장들의 내공을 넘어서는 더 큰 노력이 의원들에게는 필요해 보였습니다.  단기적인 행감이 끝날지라도 거기서 멈추지 말고 4년 임기 내내 지속적으로 관련 사안별로 자료를 요청하여 들여다보고 업무상 불가피한 측면도 충분히 이해도 해주고, 근본적으로 고쳐야 할 부분은 냉철한 문제의식을 갖고 찾아 나가는 활동을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이제 우리 정선군은 설렁설렁 모여서 술마시고 회식이나 하는 부끄러운 지난 행태를 반복하지 말고 정말 군민만을 바라보며 신선하고 건설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방안을 찾아 실천해 나가는 의원들과 행정부 직원들이 되어주길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입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의회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녹화된 것을 직접 시청해 보시기를 적극 권합니다.     


화암에서 농부 최종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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