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농협이 건립한 하나로마트에 대한 엇갈린 시각이 화제다.

정선농협은 지난달 27일 정선읍 애산리 하나로마트에서 최승준 군수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 조합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김병원 중앙회장 이날 준공식에서 “하나로마트는 수익사업이라기 보다는 농업인과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안전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소비자와 지역사회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남 조합장도 “하나로마트의 완성을 위해 노력해 준 모든 기관과 조합원들게 감사드린다”며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로컬푸드 판매 참여로 조합과 조합원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반면 최승준 군수는 “대형 하나로마트 준공으로 지역의 상가들이 우려하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한편으로 마음이 무겁다”며 “정선농협에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농협과 지역 상가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장까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의 축사로 이례적인 발언이기는 했지만, 지역 상권의 우려를 전달할 기회를 잘 살렸다는 평가다.

이번에 준공된 하나로마트는 92억여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967㎡ 규모로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 직매장, 한우타운, 다목적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개점 이후 지역주민들의 만족도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