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탄좌 전성기 맞자 팔도에서 모여들다
2018/01/22 10:0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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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탄좌가 성장을 거듭해 갈수록 사북지역의 인프라도 궤를 같이 하며 발전을 이어나갔다.
1973년 10월 황지까지 곧바로 석탄을 운반할 수 있는 15킬로미터 연장철도가 완공괸데 이어, 1974년 8월 15일에는 사북에서 서울까지 한번에 오갈 수 있는 통일호가 운행을 시작했다. 이후 1980년 11월 무궁화로, 1990년 3월 새마을호가 운행하며 고립무원이던 사북의 교통은 진일보를 거듭했다.
아울러 1976년에는 비포장 일색이던 사북국도가 도로포장을 마쳤고, 1978년에는 운탄로로 확·포장장공사가 마무리됐다. 이로써 무연탄 수송이 원활해진 것은 물론, 버스와 승용차 통행도 훨씬 수월해졌다.
행정기관도 확대 개편됐다. 1975년 7월 1일 동면사북출장소에서 사북지서(1991년 파출소로 개청)로 승격했다. 당시 사음회에서 부족한 예산을 지원했다. 1975년에는 우체국도 정동분국에서 벗어나 사음우체국으로 위상을 높였으며, 1970년대 중반 정선전신전화국 사음분국도 사북전신전화국으로 확대 개편됐다.
금융업무도 대폭 개선됐다. 1970년대 초까지 사북의 금융기관은 우체국 하나였다. 하지만 석탄산업 특수로 사북에 막대한 현금이 유입되자 금융업무의 확대가 요구됐다. 이에 1974년 6월 7일 농협중앙회 간이예금취급소가 설립됐고, 이후 1979년 1월 26일 사북지소로 승격됐다. 1970년대 사북의 돈은 농협중앙회 사북지소로 다 모여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후 동원탄좌는 효율적인 자금 관리와 직원들의 금융 편의를 위해 1979년 직장 새마을금고를 건립했다. 1992년에는 사북신협이 설립됐다.
1970년대 동원탄좌는 석유파동과 정부의 보조금 지원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해마다 새로운 광구들이 문을 열었고, 석탄 생산량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탄광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숫자도 매년 급격히 증가했다. 1969년 936명에 불과하던 동원탄좌 직원은 1970년 1천76명, 1973년 1천570명, 1976년 2천689명, 1980년 3천164명 등 해를 거듭할수록 크게 늘었다.
동원탄좌는 늘어나는 탄광 숫자만큼 매달 새로운 직원을 채용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매월 40명 채용에 120명 이상이 지원할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사실 탄광 노동은 광부 스스로가 ‘139개 직업 가운데 138등’이라고 자조할 만큼 고되고 힘든 일이다. 개발이 가속화된 1971년부터 탄광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등 작업 여건도 열악했다. 그럼에도 탄광촌으로 사람들이 모여든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유추해볼 수 있다. 하나는 농축산물 가격의 폭락이다.
정부는 1970년대 후반 농축산물 수입정책을 실시한다. 이로 인해 고추와 양파, 돼지 등 국내 농축산물의 가격이 급격히 하락했고, 막대한 빚을 떠안게 된 농민들의 이농과 탈농이 속출했다. 이중 상당수가 탄광촌으로 유입됐다. 삶의 터전을 잃은 농민들에게 사북은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일자리와 집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소작농의 경우에는 이미 70년대 초부터 탄광촌으로의 유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사음회 50주년 기념백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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