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의 지명유래] 신동읍 수동·백운산·납운돌
2018/01/22 10:0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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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水洞)

본래 지명은 지며(芝㫆)였다. 번들 서북쪽 강 건너 마을로 뒤로는 백운산(白雲山)을 등지고 있고 앞으로는 남한강 상류인 동강(東江)이 흘러가는 배산임수의 마을이다.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물이 백운산에서 흐르고 앞으로는 강물이 풍부하다고 해서 수동’(水洞)이라고 했다.

지난 1999년까지 해마다 시월이면 마을 앞으로 흐르는 강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 이듬해 큰물로 떠내려갈 때까지 겨울나기로 사용하는 섶다리를 놓곤 했다. 지금은 12가호 40여명의 주민들이 고추 옥수수 감자 등의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백운산(白雲山)

운치리 동강 변에 있는 산이다. 신동읍 운치리와 평창군 미탄면을 가로막아선 산으로 흰 구름을 연상하듯 능선에 항상 안개가 자욱하다 하여 백운산이라고 한다. 미탄으로 넘어가던 골이 많으며 이무기 등의 전설이 얽힌 자연동굴이 많은 험한 산이다. 3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읍소재지에서 운치리로 가기 위해서는 산을 넘어 다녔으나 1968년 울진과 삼척으로 침입해 북상하던 북한 무장간첩 15명이 백운산에서 예비군과 교전하면서 작전도로를 만들어 놓은 것이 지금의 도로이다.

 

납운돌(納雲乭)

동강변 납운교를 지나 갈벌 동쪽으로 난 골짜기를 따라 3백여 m 들어간 곳에 있는 마을이다.예미초등학교 운치 분교가 있는 마을로 마을 앞 나주 정씨 비각 앞으로 흐르는 개울에 넙적개석(넓은 반석)이 있다고 해서 너븐돌이라고 했는데 일제강점기에 한자어로 고치면서 납운돌’(納雲乭)이 되었다. 일제강점기 납운돌로 지명이 바뀌기 전까지만 해도 주민들은 너븐돌로 불렀으며, 옛 족보등 문헌에는 광석리(廣石里)로 바르게 표기했던 것으로 보아 일제에 의한 한자어 지명이 발음대로 한자를 표기했거나 아니면 돌()자를 등을 넣어 격하하려고 한 것이 분명하다. 한때는 30가호가 넘게 살았으나 지금은 9가호 20여명의 주민들이 고추 등 밭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진용선 정선아리랑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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