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학교폭력 예방,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할 때
2017/10/23 11:5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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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경찰서 생활안전계장 안 현 국

무더운 여름이 끝나고 신학기가 찾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요즘 학교폭력 관련 기사를 많이 접하고 있다. 이러 사건들로 자녀를 학교로 보내야 하는 부모님들의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다.


학교폭력이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2조에서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폭행, 상해,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적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정보 등에 의해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일체의 행위이다. 이렇듯 학교폭력은 학교 안에서 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도 발생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과거 학교폭력의 개념은 아이들이 몰려다니면서 한 학생을 집단적으로 폭행하며 왕따를 시키는 것이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인터넷 등 무선통신 매체가 생활의 일부분으로 보편화되면서 그것이 학교폭력의 원인과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학교폭력은 그 특성상 은밀히 이루어지는데다 학교 밖에서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다. 최근 발생한 부산 여중생 사건과 같은 경우도 폭행 관련 영상을 SNS에 퍼트리면서 반성은커녕 조롱까지 하는 정서적 폭력과 사이버폭력까지 이뤄져 폭력의 형태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경찰에서는 신학기 학교폭력 예방부터 사후관리까지 담당하는 학교전담경찰관(SPO)을 통해 학교폭력 집중 예방기간을 정해 캠페인과 교육을 시행하고, 다양한 학내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에서 활용하도록 117CHAT 앱을 만들어 간단하고 빠르게 실시간 채팅상담 및 신고를 할 수 있고, 학생이 직접 찾아가기 힘든 점을 고려해 117학교폭력 신고센터에서 24시간 117전화신고·상담 또는 #117로 문자메시지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 놓았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안전Dream 신고 및 1:1채팅 상담도 가능하다.


그러나 학교폭력 예방은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경찰 뿐만 아니라 학교와 가정 등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지속적인 교육으로 피해를 주거나 받는 일이 없도록 예방이 최우선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학교폭력이 발생한 경우에도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주변 어른들이 피해여부를 세심히 관찰하고 대처해야 하겠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학교폭력 신고건수는 방학이 끝난 3~4월 또는 9~10월에 집중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학교폭력은 학교만 벗어났다고 피해가 중단되는 것이 아니다. 물리적으로 위해를 가하는 1세대 학교폭력은 하교만 해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는 반면, 현재의 학교폭력은 메신저 등을 통해 24시간 피해학생을 괴롭히고 있어 아이들에겐 관심이 특히 필요하다.


한 설문조사 사이트의 자료를 보면, 학교폭력 발생 이유를 학생들은 ‘가해학생에 대한 적절한 처벌 부족, 피해학생 보호체계 미비’ 등을 말하고 있는 반면, 학부모들은 ‘폭력적인 미디어, 부모님들의 관심 부족’ 등을 말하고 있다. 학생의 생각과 부모님들의 생각이 전혀 다르게 나타났다. 이것은 가정에서 올바른 대화가 부족한 것이 아닐까.


지금 이 순간 교사와 학부모들에게는 충분한 관심과 애정이 절실하며, 학생들에게도 친구를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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