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은 3월 24일 ‘가리왕산 합리적 보전･활용 협의체’의 합의문 서명식을 통해 가리왕산의 지속 가능한 보전과 활용 방안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를 통해 환경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여, 가리왕산이 환경과 지역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리왕산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이 위치했던 곳으로, 올림픽 이후 시설 철거와 복원 문제를 두고 환경단체와 지역주민 간의 논의가 지속되어 왔다.

이번 합의는 환경단체와 지역주민, 정부가 공동으로 협력하여 최적의 해결책을 찾은 결과물로, 지역사회와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합의문 서명식에 참석한 지역주민들은 가리왕산의 보전과 활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상걸 정선군번영연합회장은 “이번 합의는 가리왕산을 지켜온 정선군민들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자연환경이 본연의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전영록 강원특별자치도 이통장연합회장은 “가리왕산이 이제 올림픽 유산과 자연 유산이 함께 보전되는 새로운 모델이 되었다”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정부가 실질적인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인욱 정선지역사회연구소장은 “협의 과정에서 환경단체와 지역주민이 함께 대안을 모색하고 의견을 조율한 점이 무엇보다 뜻깊다”며, “앞으로도 협치를 통해 환경 복원과 지역 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내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선군은 이번 합의 내용을 기반으로 환경단체, 지역주민,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가리왕산의 보전과 활용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동이행추진단’과 협의하여 합의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단계별 추진 계획을 마련하여 차질 없이 행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승준 군수는 “이번 합의는 가리왕산의 환경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지역주민들이 자연과 공존하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경단체 및 정부 기관과 협력해 생태 복원의 세계적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가리왕산 합리적 보전･활용 협의체 합의문 서명식 개최]

 

- 가리왕산 합리적 보전･활용 협의체 합의문 서명 -

 산림청(산림청장 임상섭)은 ‘가리왕산 합리적 보전･활용 협의체’(이하 ‘협의체’)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시설인 가리왕산 활강 경기장과 곤돌라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합의안을 마련하고, 3월 24일 최종 서명식을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ㅇ 가리왕산 활강경기장은 산림복원을 전제로 조성되었으나 올림픽 이후 지역주민들이 곤돌라 활용을 요구하면서 환경단체와 입장 차가 극명하였고, 이에 정부는 사회적 대화기구를 구성･운영하여 조정 방안을 모색하였다. 

 ㅇ 금번 협의체는 2021년 국무조정실 주관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에서 2024년 말까지 곤돌라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유지여부를 검토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를 논의하기 위해 산림청 주관으로 구성되었으며, 갈등관리전문가인 위원장의 주재 하에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대표 각각 3인이 참여하여 12차례 논의를 통해 가리왕산의 합리적인 보전 및 활용방안을 마련하였다.

 협의체는 가리왕산의 훼손된 산림을 최대한 복원한다는 기본방향에 공감하는 한편,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주민들의 절박한 상황을 고려하여 가리왕산의 산림생태자원을 합리적으로 보전ㆍ복원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아래 내용에 대해 합의하였다. 

【 비전 및 전략, 실행과제 설정 】

 ㅇ 먼저, 협의체는 환경가치, 사회책임, 협치 합의 정신 등 ESG 가치를 바탕으로 산림복원과 올림픽 유산 활용의 세계적 모델 실현이라는 비전 하에 3대* 전략 목표와 6개** 실행과제를 제시하였다.

   * ①(E) 가리왕산 일대를 산림복원과 산림자원 연구·교육 중심으로 재구성 ②(S) 정선을 복원과 치유, 환경과 인간이 공존하는 웰니스(Wellness) 생태 관광 중심지로 조성 ③(G)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협치와 합의를 통해 가리왕산 복원 및 활용을 위한 대안의 실행력 확보  

  ** ①과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산림복원 ②가리왕산 복원ᆞ･활용을 위한 연구·교육·사업 조직(기구) 등의 유치와 설립 및 운영 ③가리왕산의 복원･활용 과정과 학술·교육·관광 분야와의 연계 ④산림복원과 치유, 올림픽 등을 주제로 한 웰니스 정주형 관광 연계 지원 ⑤가리왕산 복원·활용과 관련된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협력, 합의를 통한 실행방안 마련 ⑥실행과제의 구체적 이행 및 관리를 뒷받침하는 민·관·학 협동 실행기구 구성･운영  

【 가리왕산의 합리적 복원 및 활용 】

 ㅇ 세부적으로는 활강경기장 조성 협의 시 지정해제된 가리왕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산림으로 복원하고, 활강경기장으로 사용한 가리왕산 하부 구역은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주민들의 절박한 상황을 고려하여 지역활성화 차원에서 연구, 교육, 치유, 휴양, 숲체험 등의 방법으로 활용하기로 하였다.

 ㅇ 이에, 협의체는 하부 구역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산림형 정원 조성 ▵국립산림복원연구원 설립 ▵2018 동계올림픽 정선기념관 건립을 주요 대안으로 제시하였다.

 

【 곤돌라, 충분한 대체효과 확인까지 운영 】

 ㅇ 또한, 곤돌라는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 및 활용을 위한 대안들의 이행으로 지역사회가 곤돌라 운영을 통해 얻고 있는 경제･사회문화적 이익 등의 효과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때까지 운영하기로 합의하였다.

【 공동이행추진단의 구성】

 ㅇ 정선주민, 환경단체, 관련학회, 정선군, 강원특별자치도, 산림청, 환경부 등이 참여하는 민관학 거버넌스인 ‘가리왕산 합리적 보전･활용 합의안의 공동이행추진단’(이하 ‘공동이행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하였다.

 ㅇ 공동이행추진단은 협의체에서 제시한 비전과 전략에 기반하여 ▵다양한 대안의 도출 ▵대안 실행방안 마련 ▵대안의 곤돌라 대체효과 평가 ▵복원･활용 과정의 이행보고서 발간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같은 협의체 협의결과에 대해 산림청과 강원특별자치도･정선군은 합의내용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 표명으로 서명식에 참석해 합의문에 부가 서명하였다.

 본 합의문은 이해관계자의 서명으로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산림청과 강원특별자치도･정선군은 서명일로부터 3개월 내 공동이행추진단을 합동으로 구성하고, 공동이행추진단 운영 내부규정 제정을 시작으로 대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요 

 ㅇ 가리왕산의 합리적 보전･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주민대표, 환경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민간위원 주도 협의체 운영 

 ㅇ 주요 논의사항 : 가리왕산 곤돌라 유지여부 및 보전･활용 방안

 구성  *  위원장 1인 포함, 민간위원 7인으로 구성 

 ㅇ 위 원 장 : 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 대표

 ㅇ 지역주민 대표 민간위원  

   - 정선군 번영연합회 전상걸 위원

   - 강원특별자치도 이통장연합회 전영록 위원

   - 정선지역사회연구소 황인욱 위원

 ㅇ 환경단체 대표 민간위원  

   - 녹색연합 박은정 위원

   - 산과자연의친구 우이령사람들 박성미 위원

   - 원주환경운동연합 김경준 위원

 운영

 ㅇ 2024년 11월 4일 협의체 출범을 시작으로 12차례 논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