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 우리 이장님/낙천2리 엄경자 이장
2020/07/28 11:40 입력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미투데이로 기사전송 다음요즘으로 기사전송
미락숲을 품은 마을을 더 아름답게 가꾸고 싶어요.

엄경자.JPG

임계면에서 삼척 하장쪽으로 가는 35번 국도를 따라 3키로 정도 내려가다 마을길로 들어서 다리 하나 건너면  미락숲이라고 불리는 오래된 나무숲이 나타난다. 이 미락숲이 있는 낙천2리를 위해 동분서주 하는 엄경자(70세·사진) 이장을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마을 사무실에서 만났다.


낙천2리에 자리한 미락숲은 홍수 때 골지천의 범람으로 인한 토양유실을 방지하고 하천변 물살의 흐름을 완화하기 위해 조성된 수해 방지림이다. 예전엔 마을 앞 다리가 홍수에 유실이 되면 미락숲 안의 나무를 베어내어 다리를 새로 놓기도 했다.


미락숲이 있는 낙천2리에서 나고 자란 엄 이장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도시로 나가 살다 다시 귀향한지 3년이 되었다.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오니 마을 어른들이 막무가내로 이장을 해 달라고 부탁을 하셔서 엉겹결에 이장 업무 맡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면사무소 가서 쑥스러워서 인사도 제데로 못 챙겼어요”


올해로 귀향 3년차, 이장 업무를 본지도 3년이 되는 엄 이장은 이제는 마을 업무도 척척 진행하고 사과 농사도 2500평을 부부의 힘으로 지으며 산골 출신답게 어려움 없이 귀향에 성공하였다.


낙천2리는 45가구가 본동에 살고, 산 넘어 사을기 마을에 20여 가구가 살아서 동네가 본의 아니게 두 곳의 주민들이 따로 생활 하는 모양새다. 이장 재임 중에 다른 동네처럼 지내는  사을기 마을의 주민들과 자주 교류하고 소통하고 싶다는 바램을 이야기 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마을 공동 급식을 하고 있는데 식사자리에 귀촌한 사을기 마을의 분들이 와 주길 고대 했지만 쑥스러워 그런지 안 오시니 참 안타까워요, 내년에 공동급식에는 사을기 마을의 귀촌인들이 함께 식사를 하면 좋겠다는 바램이에요”


고향에 대한 사랑이 많은 엄 이장은 몇 년 전 임계에서 시작해서 구미정까지 이어지는 걷는 길이 만들어졌는데 그 길이 갈라지는 부분에 낙천2리의 미락숲까지 오는 걷는 길을 새로 만들고 싶다는 이장으로서 계획을 이야기 한다.


그 길이 만들어 지고 미락숲 안에 운동 기구도 들여 놓고 꽃도 가꾸고 나면 주민들은 살기 좋은 마을이 되고 방문객들은 머물기 좋은 마을이 될 꺼라 장담하는 엄 이장의 얼굴에는 화사한 미소가 번진다.


“앞으로 80살까지만 이장을 하며 마을을 위해 생각한 바를 이루고 싶어요, 그래서 장기 집권하겠다고 마을 어르신들께 이미 선언을 해 놓았어요”


든든한 낙천 2리의 지킴이 역할을 하는 엄 이장은 가족으로 옆 동네 용산 2리 출신의 남편 안상기씨와 사이에 2남이 있다. 



[ 권혜경 hk@jsweek.net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webmaster@jsweek.net
정선신문(jsweek.net) - copyright ⓒ 정선신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 (주)정선신문사(http://jsweek.net) | 설립일 : 2014117| 발행·편집인 : 최광호 | Ω 26130  강원도 정선군·읍 정선로 1370 3층 

    사업자등록번호 : 225-81-25633 | 인터넷신문등록 : 강원-아00162 | 등록일 : 2014년 1월 24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혜경
    대표전화 : 033-562-0230 | lead@jsweek.net

    Copyright ⓒ 2014 jsweek.net All right reserved.
    정선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