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사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을 앞두고
2020/06/17 17: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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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문화원 사무국장  / 최  원  희

  우리 민족의 혼이 담긴 아리랑가락이 살아 숨 쉬는 정선, 그 남쪽 끝자락에 백두대간의 정기를 고스란히 담은 유서 깊은 문화유산 정암사 수마노탑이 한줄기 서광을 끌어안고 고고한 자태를 뽐내며 자리하고 있다.


 우리의 자랑거리인 보물410호 수마노탑이 군민 모두의 노력으로 여러 번의 심사 끝에 국보로 지정 예고되어 곧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암사는 「삼국유사」 자장정률(慈藏定律) 편에 의하면 자장이 만년에 강릉 수다사를 세우고 거기에 기거하다 꿈에, 문수보살이 나타나 “태백산(太伯山) 갈반지에서 다시 만나자.”하여 자장이 태백산에 가서 찾다가 큰 구렁이가 나무 밑에 서리고 있는 것을 보고 “이곳이 바로 갈반지이다.” 라며 석남원(石南院 지금의 정암사淨岩寺)을 세우고 문수보살을 기다리다 미쳐 깨달음에 이르지 못함을 후회하며 열반에 드신 유서 깊은 사찰이다.


 정암사 사지에 의하면 수마노탑은 자장율사가 진신사리를 가지고 귀국할 때 서해 용왕이 자장의 도력에 감화하여 준 마노석으로 탑을 쌓았다고 한다. 수마노탑은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한 탑으로 알려져 있으며 1972년 보수 때 금합 사리함이 나온 원형이 잘 보존 되어 있는 아름다운 형태의 다층 모전석탑으로 탑지석에 중수 내용이 기록으로 확인되는 역사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사리 신앙이 깃든 극히 드문 희소성의 가치를 지닌 우리 고장의 소중한 보배이다.


 이제 곧 우리 군민 모두의 염원이었던 수마노탑의 국보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으론 고찰의 손때가 묻어 있지만 지금은 분실된 1972년 도지정 문화재 자료 제1호로 지정되어 의복 연구의 중요한 자료였던 선덕여왕이 하사한 것으로 전해지는 자장율사의 금란가사(현재 지정 해제)와 향을 피워도 재가 남아있지 않아 무회(無灰)라 불리던 향로도 되찾아 수마노탑과 함께 신라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한 고찰의 문화적 실증을 갖추게 되길 기원한다.


  정암사 계류의 열목어가 산란 뒤 성장하여 절에 무슨 일이 있을 때나 풍우(風雨)때 반드시 영험한 기운을 나타내던 목우당 밑 계류의 귀암(龜巖)을 지나 지장천에서 넘쳐 노닐 던 그 과거로 회귀하는 날을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까?


 선조들이 물려준 유․무형의 문화유산은 우리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줄 것이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와 내일을 이어갈 후손들이 지켜야 할 소중한 의무이다.


 국보로 승격되어질 수마노탑이 그 가치와 위상도 새롭게 인식되어 우리에게 자긍심과 관광 정선의 질을 한층 더 높여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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