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과외선생님과 정치후원금
2019/11/18 16: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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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선거관리위원회 박선영 지도홍보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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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선거관리위원회  박선영 지도홍보주무관 

지난번 가족식사 자리에서는 부모님의 연애담이 가장 뜨거운 대화주제였다. 

과외선생님이었던 아버지와 그의 제자였던 어머니는 처음부터 서로가 서로의 연애상대는 아니었다고 하셨다. 

외할머니와 어머니는 선생님인 아버지께 예(禮)를 표현하기 위하여 매번 수업 때마다 간식 혹은 식사를 준비해주셨다고 한다.

특히, 아버지가 좋아하는 카스텔라와 우유를 자주 대접해드렸는데, 그것이 아버지에게는 큰 감동이었다고 하셨다. 

물론, 어머니와 외할머니의 대접에 부담은 있었지만 자신이 맡은 학생의 성적을 끝까지 책임져야 하겠다는 사명감이 생겨서 과외수업 준비도 열심히 하셨다고 했다.

그리고 당시 과외 선생님이었던 아버지는 외할머니로부터 과외비를 받거나 어머니가 성적표를 받아오면 고마움과 격려의 표현으로 어머니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해주셨다고 했다. 어머니도 아버지의 이러한 모습에 크게 감동을 받아 어머니가 대학생이 되면서 아버지와 자연스럽게 연애를 시작하셨고, 그 결실이 결혼까지 이어졌다.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말하자면, 당시에 외할머니는 과외비가 허투루 쓰이지는 않을까, 과외 선생님인 아버지가 정말 수업을 잘하고 있나 확인하기위해 수업중에 간식을 준비해주시거나 혹은 식사여부를 물어보시며 감시 아닌 감시의 표현을 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외할머니의 그런 모습에도 당황하지 않고 열심히 수업을 했었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외할머니도 과외선생님인 아버지에게 큰 신뢰를 느꼈다고 했다. 

이유와 목적은 다르지만 외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는 서로에게 관심이 있었다. 그리고 방법은 다르지만, 그 관심을 서로에게 표현했다. 

우리는 대개 국회의원 선거는 참여했지만, 막상 선거가 끝나고 나면 생업에 바빠서 자신이 뽑은 국회의원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무관심을 관심으로 돌리고 그 관심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후원금이 아닐까? 

우리가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하는 것과 그 국회의원을 후원하는 것은 서로 다른 별개의 과정은 아니다. 후원금은 내가 뽑은 국회의원에 대한 계속적 ‘관심’의 표현일 수 있다. 아무래도 내 돈이 들어가는 곳이다 보니 국회의원들이 도대체 무엇을 주장하고 어떤 활동을 하는지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볼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의 입장에서는 그러한 후원금이 쌓이면 더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하고 투명하게 정치자금으로 사용하고, 후원금의 출처인 우리를 위해 사용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후원금은 우리가 지향하는 정책에 대한 지지의 표현 일 수 있다. 즉, 투표용지와 후원금 영수증은 일맥상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유와 목적은 다르지만 정치인과 국민은 서로에게 관심이 있다. 그리고 방법은 다르지만, 그 관심을 서로에게 좋은 방향으로 표현해야한다.

내년 4월 15일 실시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정치후원금 (정치후원금센터 www.give.go.kr)으로 우리의 관심을 먼저 표현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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