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은 앞으로의 50년을 위한 초석"
2019/04/10 11:3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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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의 오늘을 기록하고 내일을 제안하겠습니다


창간 다섯 돌을 지나는 이 시점에서 앞으로 정선신문이 정선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해봤습니다. 정선신문이 해야 할 역할 첫 번째는 워치 독, 즉 파수견의 역할입니다. 지역 사회의 부조리를 발견하면 크게 짖어서 사회가 위험 요소를 스스로 발견하도록 하는 역할입니다. 고 리영희 대기자는 “언론이 목숨처럼 지켜야 할 것은 국가나 이념이 아닌 진실”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워치독의 역할을 직설하고 있는 것입니다. 설령 그것으로 인해 지역사회가 다소 충격을 받고 혼란을 겪더라도 더 큰 파국을 막고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정선신문이 해야 할 역할 그 두 번째는 정선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정선에 더 많은 시민들이 정주하고, 더 많은 관광객이 찾으며, 지역 내에서 더 많은 소비와 생산이 이뤄지고, 더욱 투명하고 건전한 공직사회가 되도록 감시하고 제안하는 역할입니다.


세 번째는 정보의 전달입니다. 스마트폰을 열어 정선이란 단어를 검색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정보의 홍수를 넘어 공해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의 활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이나 벽지 주민 등 정보 소외계층에게 이런 첨단문명의 열매는 다른 세상 이야기입니다. 정선신문은 확인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또 이는 정보 소외계층이 가지는 정보 취득의 어려움을 흑색선전 등으로 악용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도 가져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정선신문의 역할은 워치독, 지역 이익 도모, 정보전달 등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정선신문은 사회의 공기로서 가지는 언론의 소임을 다하되, 지역 사회의 분열이나 갈등을 조장하는 것을 주의해야 하고, 특정 세력이나 기관에 편향되지 않아야 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어서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발생하기도 하고, 때문에 이따금 구설에 오르내린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선신문이 창간 이래 지금까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지역에 뿌리를 박을 수 있었던 것은 오직 구독자와 광고주, 정선군민과 출향인사 덕분입니다.


정선신문을 향한 애정은 바로 애향심의 투영일 것입니다. 이 애향심은 개인이나 기업의 사익, 또는 계층이나 정파의 이익을 넘어서는 공적인 목표를 향합니다. 즉 지역사회가 올바로 서려면 지역신문 하나 정도는 육성해야한다는, 좌우와 계층을 뛰어넘는 선한 의지일 것입니다. 이제 창간 다섯 돌을 맞이한 정선신문은 이러한 사랑에 걸 맞는 지역신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깊이 있는 기사, 따뜻한 기사, 날카로운 보도를 발굴하는데 매진하겠습니다.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는 현안들에 집중하겠습니다.


미국의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신문 없는 정부보다는 차라리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고 했습니다. 국가의 최종결정권자로서 언론을 육성하고 신문에 담긴 날카로운 비판, 자국민의 목소리에 기꺼이 귀를 기울인 제퍼슨은 훗날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창간 다섯 돌을 맞이하는 지금. 정선신문이 지역의 현안을 전하고 함께 고민하는 것,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 정선사람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것 외에 특별히 다른 목적을 두지 않는다는 것에 대체로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도덕성과 중립성이 담보된 지역신문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상당한 역할을 해낼 수 있습니다. 정선신문이 오로지 정선의 오늘을 기록하고, 내일을 제안하는 역할에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후원과 사랑,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정선신문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신문, 신뢰받는 언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선신문 발행인 최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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