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의 행복 – 244 늙은 죄수 이야기
2024/04/26 09:3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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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과오 의서(人之過誤 宜恕) 이재기즉불가서(而在己則不可恕) 기지곤욕 당인(己之困辱 當忍) 이재인즉불가인(而在人則不可忍)이라.


’남의 허물은 용서해야 하지만 자신의 허물을 용서해서는 안 되며, 자기의 고통은 굳게 참아야 하지만 남의 고통에 대해서는 방관하지 말라.‘ 채근담에 있는 이야기입니다.


너그럽고 공정한 정책을 펼쳐 백성들의 신임을 두텁게 얻고 있는 왕이 있었답니다.


어느 날, 왕이 죄수들이 갇혀 있는 감옥을 방문했다. 죄수들은 왕의 마음이 너그럽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말을 잘해 석방해 달라고 매달려 볼 참이었다.


왕이 도착하여 한 죄수에게 물었다.


“너는 무슨 죄를 짓고 감옥에 오게 되었느냐?”


그 죄수는 기다렸다는 듯이 “저는 아무 죄도 없습니다. 믿어주십시오.”


왕은 아무 대꾸도 없이 다음 죄수에게 물었다.


“너는 무슨 죄를 이었느냐?”


“저는 정말 억울합니다. 못된 놈에게 누명을 쓰고 이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석방시켜 주십시오.”


왕은 수십 명의 죄수들에게 죄목을 물었으나 모두들 무죄를 호소하며 석방해 달라고 애걸했다.


그러다가 왕이 맨 마지막 방에 있는 늙은 죄수에게 물었다.


“너는 무슨 죄를 지었느냐?”


왕의 물음에 죄수는 다소곳이 일어나 고개를 숙인 채 말했다.


“저는 사람을 크게 다치게 한 죄로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큰 죄를 지었기 때문에 마땅히 벌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늙은 죄수의 대답을 듣자, 왕은 간수를 불러 명령했다.


“이 죄인을 당장 이 감옥에서 내보내도록 하라. 이 감옥에는 모두 죄 없는 자들만 있는데 유독 이 자만이 죄를 지었다고 하니 큰일이 아닌가? 죄 없는 자들이 이 죄인을 통해 악행을 배우게 될까 걱정되는구나.”


왕의 명령에 따라 늙은 죄수만이 석방되었답니다.


[ 김 한 경 hk@jsweek.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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