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의 행복 – 242 장왕의 뜻
2024/03/25 13:4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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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자 비필고 개선자 사독조 지차 가이면층등지우 가이소조급지념 (伏久者 飛必高 開先者 謝獨早 知此 可以免蹭蹬之憂 可以消躁急之念)이라.


’오래 엎드려 있던 새는 반드시 높게 날고, 먼저 핀 꽃은 홀로 일찍 떨어진다. 사람도 이런 이치를 알면 가히 발을 헛디딜 근심을 면할 수 있고, 가히 초조한 생각을 없앨 수 있다‘. 고 채근담에서 설하였습니다.


초나라 장왕이 즉위한 지 3년이 지났는데도, 정사에 신경을 쓰지 않고 허송세월을 보내는 듯했다.


그래서 어느 날, 왕의 곁에 있는 한 신하가 말했다.


“제가 수수께끼 하나를 내겠습니다. 남쪽에 살고 있는 새 한 마리가 있었는데. 3년 동안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은 채 웅크리고만 있었습니다. 이 새의 이름을 뭐라고 붙이는 게 좋겠습니까?”


장왕은 신하가 말한 뜻을 깨닫고는 이렇게 답했다.


“3년 동안 날지도 않는 것은, 장차 더 높이 날고자 날개의 힘을 기르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소리 내어 울지 않았던 것은 주위 사람들을 관찰하기 위함이었다. 만약 때가 되어 날게 된다면 까마득히 날아오를 것이고, 울기 시작하면 모든 사람들이 놀라 귀를 막게 될 것이다. 지금 내게 한 말뜻을 잘 알고 있으니, 그대는 걱정하지 말아라.”


그리고 몇 달이 지난 뒤 장왕은 마침내 힘껏 정사를 펼치기 시작했다.


그는 지금까지 살펴온 것을 토대로, 잘못되었다고 판단되는 열 가지 법령을 폐지하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두었던 아홉 가지 법령을 만들어 시행토록 했으며, 다섯 명의 무능한 관료를 벌하고, 여섯 명의 숨은 인재를 등용했다.


또한 군사를 일으켜 제나라와 진나라를 치고 마침내 패자(覇者)의 자리에 등극했다.

[ 김 한 경 hk@jsweek.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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