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의 행복 - 210 물욕과 성인
2022/09/22 10:3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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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인(作人)에 무심고원사업(無甚高遠事業)이나 파탈득속정(擺脫得俗情)면 변입명류(便入名流)하고, 위학(爲學)에 무심증익공부(無甚增益工夫)나 감제득물루(減除得物累)면 변초성경(便超聖境)이라.


  사람 되어 어떤 위대한 사업이야 못할망정 세속의 정(情)만 벗어날 수 있다면 이내 명사가 될 것이요, 학문을 닦아서 특출한 경지에는 도달하지 못할지라도 물욕(物欲)의 누만 덜어낼 수 있다면 이내 성인의 경지를 넘을 것이다.


여러 분야에서 존경을 받을 만한 업적을 올리고 있으면서도 이상하리만큼 평판이 좋지 않은 인물들이 있다. 명예욕이 너무 많아서 남들 위에 서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사람, 금전에 치사할 만큼 애착을 가지고 있어서 남들로부터 미움을 사는 사람, 편파심이 강해서 자신의 육친이라든가 자기 편의 사람만 중요한 보직을 맡기는 사람 등이 그런 사람이다.


  물론 업적은 업적이고 인간성은 인간성이라며 서로 별개의 것으로 보고, 그 사람이 한 일에 대해서는 정확한 평가를 하여 주는 것이 옳은 일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속정(俗情)에 강하면 모든 일을 자기 욕구충족을 위해 그 도구와 수단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스스로 신용을 추락시키고 인격을 깎아내리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자숭자박의 결과를 낳을 뿐이라고 채근담을 엮은 장강은 풀이하고 있다.


 


엉겅퀴


온 몸에는/거미줄에 털을 감았고/잎새에는 가시까지 달았지마는//마음이야/얼마나 곱고 고우시기/저리도 예쁜 꽃을/피우고 섰을까//이슬에 씻겨/더욱 맑아지고/달빛에 젖어/더욱 고와지는/자주빛 모습.


 

[ 김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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